(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영건 곽빈이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 사냥에 성공했다.
곽빈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곽빈은 이날 최고구속 147km를 찍은 묵직한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kt 타선을 제압했다. 1회말 1사 2루, 4회말 2사 만루의 실점 위기를 넘기고 호투를 이어갔다.
두산이 2-0으로 앞선 5회말 2사 후 김민혁,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헨리 라모스의 타석 때 폭투로 1실점한 부분은 옥에 티였지만 계속된 2사 1, 2루에서 kt 4번타자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동점을 막아냈다.
두산 불펜진도 곽빈의 호투에 화답했다. 곽빈이 마운드를 내려간 6회말 무사 1루부터 9회말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투로 곽빈의 시즌 1승을 지켜줬다. 곽빈은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6일 잠실 삼성전 5이닝 2실점(비자책)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곽빈은 경기 후 "앞선 경기에서 너무 잘 던지려고 욕심을 부린 탓에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오늘은 안타 10개를 맞더라도 형들을 믿고 자신 있게 내 공을 던지려고 마음먹고 나왔는데 덕분에 운 좋게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박세혁 선배님께 감사드리고 지난해보다 빠르게 1승을 달성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마운드에서 내 역할을 다해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선발투수 곽빈이 위기 상황을 잘 대처하며 호투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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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