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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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울리고 소속팀 웃게 한 오선진, "소금 같은 존재가 되겠다"

기사입력 2022.04.12 22:09 / 기사수정 2022.04.13 00:10

윤승재 기자
오선진
오선진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오선진이 친정팀을 상대로 이적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올 시즌 홈 경기 첫 승을 달성하면서 4연패 수렁에서도 탈출했다. 

오선진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오선진은 2회말 결승 2점포와 함께 4회엔 실점을 막는 결정적인 호수비까지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선진은 상대 선발 카펜터의 낮은 슬라이더를 그대로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오선진의 시즌 첫 홈런이자, 삼성 이적 후 첫 홈런. 오선진은 친정팀 한화를 상대로 이적 첫 홈런을 신고하며 새 시즌 반등을 다짐했다. 

수비도 빛났다. 삼성은 2-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 최재훈의 안타와 노시환의 2루타로 1사 2,3루 동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오선진의 수비가 실점을 막았다. 이성곤의 강하게 튀어 오른 땅볼 타구를 오선진이 잡아내 바로 홈으로 송구했고, 3루주자의 홈 쇄도를 막으며 실점을 막았다. 실점에서 동점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기를 막은 오선진의 결정적인 호수비였다.

경기 후 오선진은 “익숙한 팀과의 맞대결이다 보니 평소보다 더 편하게 경기에 임한 것 같다”라면서 “개인적으로는 이적 후 첫 홈런이 나와서 기쁘지만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돼서 더 기쁘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내 역할은 타격보다 안정적인 수비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중요한 상황에서 몇 차례 실책을 하면서 혼자 쫓기는 플레이를 한 것 같은데, 부담은 가지되 안정적인 수비를 할 수 있도록 경기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어느 위치에서든 소금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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