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돼지의 왕' 김동욱이 섬세한 심리묘사를 선보이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에서 연쇄 살인범 황경민 역을 맡은 김동욱이 눈빛과 표정만으로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심리를 탁월하게 표현하며 강렬한 몰입감을 이끌어냈다.
지난 8일 공개된 ‘돼지의 왕’ 7, 8화에서는 20년 전 신석 중학교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진실의 모습이 점차 드러남과 동시에 황경민이 복수를 다짐하게 된 1년 전의 상황이 그려졌다.
김동욱이 맡은 황경민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마음의 분노와 상처를 안고 살아가다 한 사건을 계기로 잔혹한 살인마로 변하는 인물이다. 괴물로 변하기 시작한 1년 전의 과거 서사가 그려진 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김동욱의 섬세한 심리묘사가 극대화됐다.
학폭 가해자들에 대한 복수를 결심했던 1년 전, 범죄의 조력자 박성진(황만익 분)을 만나고 첫 살인을 하게 된 황경민은 불안함과 초조함에 망설였지만 환각을 본 후 증오의 감정을 폭발시키며 괴물로 변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박성진과 복수를 진행하며 점차 잔혹한 살인마가 되어가고 있던 것이다.
이때 김동욱은 복수심에 불타는 증오와 폭력성부터 과거 학폭 가해자들을 직접 만나면서 생긴 작은 감정의 변화까지 캐릭터의 극과 극 감정 변주를 디테일한 눈빛과 표정 연기로 표현하며 극강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8화 극 말미 다음 타깃에게 다가가는 황경민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더욱 소름 돋게 만들었다. 1년 전 살인을 앞둔 불안함이나 초조함은 온 데 간 데 없이 잔혹한 살인마로 변해 타깃을 바라보는 공허한 눈빛에 덤덤히 살인을 준비하는 황경민.
이렇게 180도 달라진 황경민의 다음 희생자는 누가 될 것인지 궁금증이 폭발한다.
한편, ‘돼지의 왕’은 매주 금요일 4시에 공개된다.
사진=티빙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