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바이에른 뮌헨(이하 B.뮌헨) 전설 슈테판 에펜베르크가 부진에 빠진 세르쥬 그나브리에게 일침을 가했다.
B.뮌헨은 지난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FC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21/22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7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간신히 1-0 승리를 거뒀다.
평소 B.뮌헨 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유럽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공격력은 찾을 수 없었다. 지난 주중 챔피언스리그 비야레알전(0-1패)에 이어 빈공에 그쳤다. 특히 왼쪽 윙어로 나온 세르쥬 그나브리의 활약이 저조했다. 그나브리는 45분을 뛰는 동안 슈팅 0회에 그쳤고, 후반 시작과 함께 자말 무시알라와 교체됐다. 이에 과거 B.뮌헨에서 뛰었던 에펜베르크가 쓴소리를 날렸다.
스포르트1에 따르면 에펜베르크는 "그나브리는 재계약을 위해 구단이 제시하는 금액보다 더 많은 돈을 원할 수 있다. 하지만 먼저 그에 맞는 활약을 보여준 후 높은 숫자를 불러야 할 것"이라며 "지금의 그나브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월 스포르트1은 그나브리가 B.뮌헨과의 계약에 의문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스포르트1은 "그나브리가 팀 동료 르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과 같은 1500만 유로(한화 약 200억 원) 수준의 급료를 받길 원한다"며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그나브리는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나브리의 부진은 B.뮌헨에게 큰 악재다. 그나브리는 최근 14경기에서 2골 3도움에 그쳤다. 챔피언스리그 탈락 위기에 놓인 B.뮌헨은 그나브리의 부활이 절실하다. 율리안 나겔스만 B.뮌헨 감독도 아우크스부르크전 이후 인터뷰에서 "최근 부진하다는 것을 선수 본인도 알고 있다. 하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B.뮌헨은 오는 13일 홈에서 비야레알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를 치른다. 1차전에서 패한 B.뮌헨이 그나브리의 부활과 역전승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D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