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한가인이 남편 연정훈이 자신을 무서워한다고 밝혔다.
10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한가인이 연정훈과의 스토리를 공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가인은 연정훈과의 첫만남부터 시작해 결혼하기까지의 과정을 거침없는 입담으로 털어놨다.
연정훈은 한가인을 드라마 '노란손수건'으로 만난 뒤 자신이 먼저 대시했다고 밝혔다. 한가인은 연정훈이 '노란 손수건' 출연료를 회식에 다 썼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당시 회식 이후 서로 호감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매니저가 취해서 택시를 타고 가려는데 연정훈이 택시를 잡아주며 집에 도착하면 연락하라고 해서 새벽에 전화를 했는데 대화를 나누면서 호감을 확인했다고.
한가인은 연정훈에게서 사귀자는 말을 듣지 못한 사귀게 됐고 만난 지 2년 만에 결혼한 것이라고 했다. 딘딘은 "내가 볼 때 형수님은 진짜 멋모르고 한 거고. 형이 플랜을 다 짜놨고"라고 예상했다.
한가인은 결혼 얘기도 연정훈이 먼저 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정훈의 집에서 데이트를 많이 하다 보니 시어머니와 친해서 재밌게 지냈는데 시어머니가 만난지 1주년 되는 날 내년에 결혼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는 것. 한가인은 그때 나이가 23살이었다고 했다. 한가인은 처음에는 결혼 얘기를 듣고 펄쩍 뛰시던 친정어머니가 연정훈을 만나고는 실물이 더 낫다며 결혼을 말리지 않았다고 했다.
라비는 한가인이 연정훈과의 결혼에 대한 확신은 있었던 건지 궁금해 했다. 한가인은 "오빠가 성격이 저랑 완전 180도 다르다. 저는 급하고 감정기복도 좀 심한 편이고 그런데 오빠는 느리고 차분하고 감정기복도 없고 잔잔하고 이런 편이라. 또 집안 분위기도 되게 화목하고 좋고 이래서 결혼한다면 이 사람이랑 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었다"고 전했다.
한가인은 연정훈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부부싸움을 잘 안 한다고 했다. 딘딘은 "형도 약간 고집있을 때가 있다. 형수님한테는 없는 거냐?"라고 물었다. 한가인은 "없다. 고집있을 때 없는데. 그냥 저한테 많이 맞춰주는 편이니까. 저를 좀 무서워하는 것 같고. 저희 남편이 저한테 그러는데 카리스마가 있어 가지고 자기를 잡고 쥐어흔드는 여자가 좋단다"라고 했다. 이에 연정훈은 "강한 사람이 좋다. 내가 더 강해버리면 내가 매력을 못 느낀다"고 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