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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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근·장두성 감싼 서튼 "수비 잘 해냈고 공격적인 실수였다"

기사입력 2022.04.10 12:18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전날 승부처에서 일부 선수들의 미스 플레이에 대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튼 감독은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3차전에 앞서 "정보근이 전날 8회말 번트 실패가 있었지만 이 선수가 성숙해졌다고 느낀 점은 타격에서의 실수를 수비와 분리시켰다"며 "포수로서의 역할을 9회까지 성실하게 수행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고 평가했다.

롯데는 전날 두산을 5-4로 꺾고 정규시즌 홈 경기 첫승을 신고했다. 선발투수 박세웅이 7이닝 4실점으로 제 몫을 해준 가운데 김유영, 최준용이 각각 8, 9회를 완벽히 틀어막고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결과를 떠나 8회말 공격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부분은 복기해 볼 필요가 있었다. 롯데 벤치는 선두타자 고승민의 출루로 무사 1루의 기회를 잡은 뒤 정보근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했다. 하지만 정보근의 번트 시도는 포수 파울 플라이가 됐고 롯데는 허무하게 아웃 카운트 하나가 사라졌다.

계속된 1사 1, 2루의 찬스에서도 이학주의 볼넷 때 두산 투수 윤명준의 폭투로 공이 홈 플레이트 뒤로 흐른 사이 2루에 있던 대주자 장두성이 홈까지 파고들었지만 아웃됐다. 두산 포수 박세혁이 재빠르게 공을 잡아 깔끔한 송구로 연결한 게 컸지만 장두성과 김평호 3루 주루코치의 판단에도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서튼 감독은 "장두성은 공격적인 실수라고 말하고 싶다"며 장두성의 적극성을 높이 평가했다. 또 "김평호 코치가 공이 더그아웃으로 흘러가면서 정확히 보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다가 나온 실수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프로 선수라면 불안, 긴장 같은 장애물을 이겨내기 위해 훈련을 하고 이 부분이 경기력으로 나타나야 한다. 그래야 더 좋은 선수, 좋은 팀이 될 수 있다"며 선수단을 향한 메시지도 덧붙였다. 

사진=부산,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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