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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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저축 0원" 카푸어족에 '진땀'...설득 첫 실패 (써클하우스)[종합]

기사입력 2022.04.07 22:22 / 기사수정 2022.04.07 22:22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오은영이 카푸어족을 상대로 설득에 실패했다.

7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서는 '아끼면 똥 된다? 쓰면 거지 된다! 욜로족 VS 파이어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욜로족을 자처한 노홍철은 "연예인이니 컨디션이 중요하다 생각해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살았다. 계속 신난다. 어제도 제주도에서 놀다 왔다"고 밝혔다. 의외로 리정은 "쓰면 거지 된다" 주의라고 고백했다.

이날 카푸어족, 욜로족, 파이어족, 무지출 챌린지를 대표하는 써클러들이 등장해 오은영 박사 및 패널들과 토론했다.

카푸어족 펑펑이는 "저축을 한번도 해 본 적 없다"고 극단적인 소비 성향을 밝히며 "고작 이자 2% 때문에 적금 드는 게 이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저축에 대해서는 "나를 설득해 줬으면 좋겠다. 오늘 못 느끼면 앞으로도 안 할 생각"이라고 부탁했다.

파이어족을 자처하는 소금이와 내일이는 월급의 50%에서 85%까지도 저축한다고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노홍철이 "똑순이 한가인도 이렇게까지는 못할 것 같다"고 언급하자, 한가인은 동의하며 "저축을 많이 한다고 했는데 30% 정도"라고 말했다.


28세 펑펑이는 "차를 8번 바꿨다"고 고백했다. 이승기와 노홍철은 "나보다 많이 바꿨다"고 놀라워했다. 리정은 "외제차와 국산차에 차이가 있냐"고 물었고, 펑펑이는 "시선의 차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차는 가장 쉽게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펑펑이는 작년 교통사고로 3개월 동안 세 번의 수술을 거쳐 침상 신세를 졌다고. 그로 인해 현재 국산차를 타고 있다는 펑펑이는 "바꾼 걸 후회한다"며 "차 등급에 따라 나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더라"고 말했다.

또한 펑펑이는 음식에도 돈을 아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가인은 이에 공감하며 "먹는 거엔 아끼지 않는다. 빙수를 먹더라도 다양하게 시켜 놓고 먹는 걸 선호한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펑펑이에게 돈은 자존심인 것 같다. 저축 안 했냐, 주택청약 들어라 참견하는 사람들로부터 내가 잘 살고 있다는 걸 인정받기 위해 좋은 차를 타고 밥값도 내는 것 같다"고 분석하며 "저축이라는 말을 들으면 자존심이 상하는 것 같다. 저축을 '예비비'라고 단어를 바꿔서 받아들이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이에 펑펑이는 "어찌 됐건 모아야 한다는 말"이라고 당황했다. 오은영은 예기치 못한 반응에 당황하며 "한 번만 더 설득해 보겠다"고 나섰다. 오은영은 "국가 예산에도 예비비라는 항목이 있지 않냐"고 한 번 더 도전했다. 펑펑이는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다"고 애매모호하게 대답했다. 노홍철은 "설득 실패"라고 말했다.

이에 리정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 만큼의 예비비는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설득에 도전했다. 펑펑이는 "결혼 생각이 없다"고 완강했다. 리정은 "갑자기 부모님이 아프셔서 수술비가 급하게 필요해진다면 준비된 금액이 있어야 건강을 지킬 수 있지 않겠냐"고 계속해서 설득했다. 펑펑이는 "그건 단 한번도 생각을 안 해 봤다"고 약간의 동요를 보였지만 "보험 들어 드리겠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노홍철은 "우리가 비슷한 것 같다"고 밝히며 20대 일화를 꺼냈다. 이어 "나도 사업 초기에 경차를 타고 다니니 신뢰도가 낮더라. '나이 좀 생기면 어떻게 하려고 하나' 똑같은 얘기를 들었다. 그런데 틀린 말이 아니었다. 나를 위해 해 주는 말이지 않냐. 주변 사람들을 걱정시키는 건 폼 안 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펑펑이는 처음으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홍철은 "마음을 먹고 목표를 바꿨다. 집 한 채, 자가용 한 대는 증명한 후에 하고 싶은 걸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경험담을 밝혔고, 이승기는 "내가 투자자 입장이면 오너 리스크가 너무 크다. 회사의 사업 아이템이 좋아도 망설일 것 같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에 펑펑이는 크게 설득되며 "적금을 50만 원까지 넣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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