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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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설경구 "학폭 가해자 부모 관점…분노·안타까움 공존"

기사입력 2022.04.07 11:5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설경구가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7일 오전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설경구, 천우희, 고창석, 감독 김지훈이 참석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설경구는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제목으로는 강렬함이 있었고, 내용을 들여다봐도 내용이 강렬했다"며 "듣기로는 실화가 있던 이야기로 알고 있고, 강렬함에 끌렸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가해자의 입장이라기보다는 가해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데, 저도 대본을 보면서 분노와 안타까움이 전달이 됐다. 동시에 이런 이야기는 건드려지고 소개가 되어서 공감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영화는 가해자 부모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영화"라면서도 "모든 부모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연기를 위해 끝까지 아이를 믿으려는 부모 역에 충실하려고 했다. 아이가 진짜 가해자라고 생각해서 연기하는 것보다 ‘진짜 아니다’고 믿는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폭스인터내셔널 프로덕션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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