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훌륭한 미드필더 자원의 등장에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반응했다.
독일 언론 빌트는 지난 5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 핵심 미드필더 콘라드 라이메르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이적에 관해 구단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이에 토트넘과 맨유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의 영입을 두고 경쟁을 펼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라이메르는 왕성한 활동량과 탁월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라이프치히의 살림꾼으로 활약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긴 하지만 라이메르는 왼쪽, 오른쪽 위치에 상관없이 모두 소화 가능하다. 심지어 오른쪽 풀백에서도 준수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발목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리는 불운을 겪었지만, 이번 시즌 재기에 성공했다.
두 구단 모두 군침을 흘릴 만한 소식이다. 토트넘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주전으로 나서고 있지만, 로테이션 자원이 부실하다. 해리 윙크스는 애매한 입지이며 올리버 스킵 또한 폼을 끌어올리던 도중 부상을 당했다. 다음 시즌 탕귀 은돔벨레가 임대에서 복귀하지만 전력에 포함될 가능성은 낮다.
맨유 또한 중원 보강이 시급하다. 맨유는 현재 4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폴 포그바는 다음 시즌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며 이탈이 유력하다. 네마냐 마티치 또한 만 33세로 풀타임 소화에 무리가 있다. 스콧 맥토미니와 프레드는 다소 애매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와 토트넘은 꾸준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랄프 랑닉 감독은 맨유 수뇌부에 라이메르의 영입을 요청하고 있으며, 토트넘은 2020년 라이프치히와의 챔피언스리그 맞대결 이후 라이메르를 꾸준히 관찰하고 있다.
라이프치히가 핵심 선수를 쉽게 내놓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라이메르와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된다. 올 여름 그가 이적을 결정한다면, 라이프치히는 이적료를 회수하기 위해서라도 라이메르의 매각을 추진할 것이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