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에도 냉정한 허삼영 감독 "집중력 부족 반성 필요해"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혈투 끝에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승리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팀 간 1차전에서 6-5로 이겼다. 지난 4일 kt 위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역전승을 따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삼성은 2-0으로 앞선 5회말 선발투수 원태인이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했다. 원태인이 6회말 두산 양석환에 솔로 홈런까지 허용하면서 2-3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하지만 삼성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호세 피렐라의 1타점 동점 적시타와 강민호의 2점 홈런으로 5-3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치열한 공방전 끝에 한 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9회말 유격수 오선진의 실책 속에 1사 2루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마무리 오승환이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리드오프 김지찬은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 피렐라 5타수 2안타 2타점, 강민호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등 주축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다. 구자욱, 이원석, 김상수, 김동엽 등 주축 선수들이 1군 엔트리에 빠져 있어 야수진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경기 후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만 "게임 후반 집중력이 부족했던 플레이는 아쉬웠다. 반성이 필요하다"며 선수단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