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김혜윤이 장편영화에서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김혜윤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감독 박이웅)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불도저에 탄 소녀'는 갑작스런 아빠의 사고와 살 곳마저 빼앗긴 채 어린 동생과 내몰린 19살의 혜영이 자꾸 건드리는 세상을 향해 분노를 폭발하는 현실 폭주 드라마. 김혜윤은 주인공 혜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날 그는 "처음에 작품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항상 모든 대본을 읽을 때 제가 어떤 모습으로 연기를 하는지 상상이 됐는데 이번 작품은 상상이 안 되더라. 내가 연기를 하면 무슨 느낌일까 그런 기대감이 있었다. 걱정반 기대반이었다"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특히 '불도저에 탄 소녀'는 김혜윤의 첫 장편영화 주연작. "주인공으로 나오는 게 촬영을 할 때까지도 실감이 안 났는데 최근에 부국제에서 상영을 해서 봤었는데 많이 낯설더라"는 그는 "TV랑 핸드폰에만 제가 나오는 걸 보니까 막상 스크린에 큰 화면으로 보니 낯설었다. 뭔가 많이 부끄러웠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제 스스로 연기에 대한 부족함, 자존감이 굉장히 낮아서 그런 눈빛이나 행동 표정이 많이 아쉬웠던 것 같다. 그 부분이 너무 크게 나와서 당황을 했다"고 덧붙였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되면서 일찍이 작품을 선보였던 바. 이에 대해선 "드라마는 제작발표회 이런 순서부터 있지만 영화는 무대인사가 있고 행사라고 표현을 해야 할까. 그런 부분이 많이 낯설어서 긴장도 많이 되고 관객분들을 직접 만나는 거니까. 긴장 반 설렘 반 그랬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불도저에 탄 소녀'는 오는 7일 개봉한다.
사진 = IHQ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