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준 "유연석, 나보다 결혼 더 빠르지 않을까" (미우새)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손호준이 유연석을 언급했다.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손호준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장훈은 "손호준 씨가 굉장히 착하고 아주 바르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실제로도 정이 너무 많은 나머지 본인 철학이 '손해 보고 살자'라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손호준은 "같이 있는 사람이 같이 재미있고 같이 행복하면 그 기운을 많이 받는 것 같아서. 예를 들어서 어디 친구들하고 놀러 가기로 했으면 저는 바다를 가고 싶은데 친구들이 산을 가고 싶어 하면 제 의견을 이야기 안 하는 편이다. 산에 가서 재미있게 놀면 된다"라며 털어놨다.

신동엽은 "호준이는 아버지가 그렇게 사랑꾼이라고 한다. 아버지 별명이 광주 최수종이다. 엄마를 위해 한식 조리사 자격증부터 해서 제빵까지 하신다"라며 밝혔고, 손호준은 "제가 방송에서 한번 그렇게 말씀드렸던 적이 있는데 저희 어머니가 그거 보시고 바로잡아 달라고 하더라"라며 만류했다.

손호준은 "저도 아버지가 퇴직을 하시고 엄마가 35년 동안 밥을 해줬으니까 아버지가 엄마를 해줘야 되지 않겠니' 그러면서 자격증을 땄다. 그게 너무 멋있어서 이야기를 했었다. 어머니 이야기를 들으면 아버지가 조리 자격증은 따셨는데 뒤처리하는 자격증을 안 따셔서. 뒤처리를 다 하셔야 하니까 그게 더 힘들다고 하더라"라며 고백했다.

또 서장훈은 "손호준 씨가 말수가 적어서 무뚝뚝해 보이는 것과 달리 애정표현의 달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라며 궁금해했다.

손호준은 "평소에는 이야기를 잘 못하는데 술을 좀 먹으면 그동안 못했던 표현들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 특히 연석이나 이런"이라며 유연석을 언급했고, 신동엽은 "유연석 씨랑 굉장히 친하다. 별명이 유연석 사생팬이다. 유연석을 너무 좋아해서. 어느 정도 좋아하길래 그런 별명이 생겼냐"라며 거들었다.

손호준은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연석이가 배울 게 많은 친구다. 저하고 달라서 아는 것도 많고 백과사전 같은 친구다. 많이 물어보고 많이 의지하는 편이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손호준은 '둘 중에 누가 먼저 결혼을 할 것 같냐'라는 질문에 대해 "제가 먼저 하고 싶기는 한데 아무래도 저는 결혼을 생각하면 현실적인 문제들이 되게 많다. 준비를 해야 될 것들이 많다고 생각이 든다. 계획을 잘 세우는 편이 아니라서. 연석이는 계획도 잘 세우고 한다. 그 친구가 더 빠르지 않을까"라며 추측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