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셰프 정호영이 새 직원숙소를 공개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호영이 직원 숙소를 기습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호영은 캐리어를 끌고 새로 이사했다는 직원 숙소를 찾았다. 직원들은 갑작스런 정호영의 방문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정호영은 간혹 잘 수 있는 날도 있지 않겠느냐면서 캐리어에서 트레이닝복을 시작으로 봄 점퍼, 여름 옷, 가을 야구 점퍼, 각종 살림살이까지 다 꺼냈다.
김과장은 정호영에게 "잠은 댁에서 주무셔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다른 직원도 "저희 덮을 이불도 부족하다"고 했다. 이에 정호영은 안 그래도 자신은 원래 덮는 이불이 아니면 잠을 잘 못 잔다며 이불도 가져왔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호영은 집들이 선물이라면서 자신의 사진이 담긴 액자 6개를 꺼냈다. 정호영은 올해 사주를 보니까 운세가 좋다고 해서 직원들에게 부적의 의미로 선물한 것이라고 했다. 정호영은 직원들에게 각 방에 붙이고 나머지 하나는 거실에 걸어두면 되겠다고 했다. 김과장은 정호영 사진을 보더니 "뭔가 절을 두 번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정호영은 이사를 왔으니까 주변에 특별한 떡을 돌려야하지 않겠느냐면서 물방울떡을 만들자고 했다. 정호영은 직원들에게 "일식셰프니까 일식 떡을 만드는 거다"라고 물방울떡을 만들게 해 놓고 자신은 소파에 누워서 지시만 했다. 전현무는 "정말 저런 진상이 없다"고 갑갑해 했다.
정호영은 김과장이 자꾸 자신을 쫓아내려고 하자 "TV, 냉장고, 세탁기 없잖아"라며 직원들을 데리고 가전제품 매장으로 향했다. 정호영은 85인치 대형TV 가격이 1700만원 정도라는 얘기에 24인치를 보여달라고 했다. 매장 직원은 "요즘 가장 작은 게 32인치다"라고 알려줬다. 정호영은 32인치 TV를 보더니 "인터넷 가입 시 50인치 TV 준다더라"라며 그럼 TV는 해결됐다고 했다.
정호영은 이번에는 냉장고 쪽으로 가더니 가격이 1300만 원인 것을 확인하고는 매장 직원에게 "이것보다 밑에 단계도 있느냐"라고 물어 98만 원짜리 냉장고를 봤다. 정호영은 그 냉장고보다 더 저렴한 것을 원하는지 "이게 진열상품이나 흠집난 거 할인하는 제품 없느냐"라고 물어봤다. 참다 못한 김과장은 "사주러 오신 거 맞죠?"라고 물었다. 정호영은 마침 지인에게 남는 중고 냉장고가 있다며 냉장고도 해결됐다고 했다.
정호영은 세탁기도 건조기가 포함된 금액이 350만 원이라는 사실에 짤순이를 찾았다. 이혜정은 "진짜 싫어지려고 그래"라고 말했다. 김과장은 정호영이 자리를 비운 사이 직원들에게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쉬는 사람 불러내서. 저희가 사달라고 했느냐"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직원들은 매장에서 돌아온 후 각자 자기 방으로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정호영은 직원들 몰래 다시 가전제품 매장으로 가서 냉장고와 세탁기를 결제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