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은 개막전에서 동반 침묵에 빠졌던 영건 삼총사에게 조언을 건넸다.
KIA는 지난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0-9 완패를 당했다. 무엇보다 공격에서 무기력했다. 타선이 3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개막전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른 김종국 감독은 "애가 탔다. 쉬운 게 없었다. 어렵고 험난한 가시밭길도 있겠지만, 묵묵히 헤쳐나가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기대를 모았던 신예들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슈퍼루키' 김도영, '거포 유망주' 김석환이 나란히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고 황대인도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하며 출루에 실패했다. 특히 김석환은 7회 1사 만루에서 병살타로 물러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제 막 시즌에 첫발을 내디뎠다. 사령탑도 개막전에서 부침을 겪은 영건들의 타격감을 걱정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주전으로서 해줘야 할 젊은 선수들에게 기죽이는 말을 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 잘하고 편안하게 하라고 말한다. 더 못해도 된다. 나머지 선수들은 베테랑이고 경기 경험이 많아서 알아서 할 텐데 (김)도영이, (김)석환이, (황)대인이가 의기소침하지 않았으면 한다. 더 과감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팀의 기둥이자 핵심이 될 선수들이다"라며 힘을 불어넣었다.
9회 마운드에 올랐던 루키 최지민도 1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에 김 감독은 "위기 극복을 했으면 그 상황에서 더 발전했겠지만, 야수들도 그렇고 못 했을 때 배우는 게 많다. 앞으로 더 잘 될 거라고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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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