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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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 "우승을 위해서는 오늘처럼 이겨야"

기사입력 2011.03.20 11:30 / 기사수정 2011.03.20 11:31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0일(이하 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볼튼과의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볼튼을 1-0으로 물리치고,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이 날, 맨유는 여러 악재 속에 경기를 치러야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FA로 부터 5경기 터치 라인 접근 금지를 받아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해야 했고, 네마냐 비디치와 리오 퍼디난드의 부상으로 수비진의 큰 약점을 안고 경기에 나서야 했던 것.

경기 내내 맨유는 좀처럼 포문을 열지 못했다. 웨인 루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고, 후반 31분 조니 에반스의 퇴장까지 겹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역시 맨유는 달랐다. 어려운 위기에서도 극복할 수 있는 맨유만의 저력이 그것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볼튼의 골문을 두드린 맨유는 후반 43분 나니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고 흘러나온 볼을 베르바토프가 밀어넣으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베르바토프의 결승골을 간접적으로 도우며 승리를 이끈 나니는 경기 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오늘 같이 이겨야 한다. 매우 중요한 결과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매우 기쁘다. 우리는 마지막에 정말 잘했다. 늦은 시간에 골을 터뜨리는 비결은 경기 종료 전까지 포기하지 않는 데에 있다. 에반스 퇴장 이후 불안함을 보였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여러 명의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심각한 전력 누수가 우려되지만 이번 A매치 데이가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한다면 앞으로 있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기가 훨씬 수월할 전망이다.

나니는 "이제 A매치에 합류하게 되는데 그동안 부상 선수들이 회복하길 바란다. A매치 이후 팀에 복귀하면 모든 선수들이 준비된 상태였으면 좋겠다. 마지막 경기까지 모든 선수들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사진 = 나니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박시인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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