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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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 유라 "두 살 어린 송강에 '오빠'…얄밉다고 욕 먹어"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4.04 08: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유라가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 종영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일 종영한 '기상청 사람들'은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로, 유라는 문민일보 기상전문 기자 채유진을 연기했다.

종영을 3일 앞두고 온라인으로 만난 유라는 촬영을 모두 마친 '기상청 사람들'을 떠올리며 "드라마가 종영했다니 시원섭섭하다. 단 한 회도 빠뜨리지 않고 본방사수를 하고 있었다"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1부부터 4부까지 대본을 받아보고 오디션을 봤었다. 지루할 틈 없이 술술 읽혔고,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오디션을 봤는데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윤)박 오빠와는 원래 알던 사이였는데, 남편으로 같이 연기하게 된 것이 신기했다. 전화로 얘기하면서 30분 동안 한참 웃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제가 그래도 아직 만으로는 20대인데, 안정적인 삶을 원하는 유진이의 마음에 공감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한 유라는 "재혼 가정에 있었다 보니 빨리 가정을 이루고 싶어 하는 유진이의 마음에 공감이 갔었다. 그래서 오빠 같고 듬직하고, 아빠 같기도 한 사람이 남편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기준(윤박 분)이와 사랑에 빠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유진에게 철부지 같은 면이 있지 않나. 성공하고 싶은 욕구가 있지만 서툰 면도 있는 모습에도 공감이 됐다. 그런 부분도 잘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이면서 "유진이가 사실 얄미운 행동도 많이 하는데, 주변의 친한 사람들에게 정말 못됐다고, '쓰레기구나'라고 욕을 먹기도 했다"며 웃었다.

극 중에서는 기준과 결혼하기 전 기상청 총괄2과 특보담당 이시우(송강)와 연인 사이를 연기했다. 1992년생인 유라는 실제로 두 살 연하인 송강에게 연기하는 내내 '오빠'라는 호칭을 사용해야 했다. 

유라는 "대사를 할 때마다 제가 '오빠'라고 하니까 송강 씨가 '왜 그러세요, 누님'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저도 '나 11월생이다, 우리 차이 별로 안 난다'고 했었다"고 웃으면서 "그래서 일부러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을 하기도 했다. 머리를 그렇게 묶으면 아무래도 좀 더 발랄해 보이는 부분이 있지 않나. 그래서 헤어스타일로 그렇게 변화를 줘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유진이는 왜 저렇게 많이 징징거리냐'는 반응도 있었다. 실제 제가 화를 낼 때의 말투는 아니고, 일부러 더 조금 어린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 것이었다. 후반부에는 유진이 더 성장하고 어른스러워진 그런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어썸이엔티, 앤피오엔터테인먼트, SLL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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