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인도 출신 방송인 조나단이 귀화를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뜻밖의 재능'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조나단과 파트리샤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얼마 전 깜짝 발표를 했다. 조나단이 한국으로 귀화를 결심했다고 한다"라며 물었다. 조나단은 "8살, 7살 때 한국에 와서 초중고를 보내면서 친구들과 같이 있으면서 나도 여기 구성원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다가도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외국인이다. 그런 가운데서 많은 괴로움도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다"라며 귀화를 결심한 계기를 공개했다.
조나단은 "한국에 되게 어렸을 때 오다 보니까 저는 항상 그거였다. 어떻게 하면 이 문화와 이 나라에 깊숙히 갈 수 있지. 그 생각 때문에 계속 역사나 문화 책을 봤다. 그런 책도 있다. '한국인들의 생각'이라는 책을 읽었다. 그런 마음이 들어가니까 주변에서 봐주시는 분들이 기특했던 건지 서포트를 많이 해주셨다"라며 설명했다.
조나단은 "그런 게 고마워서 나도 커서 이 구성원으로서 뭔가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컸다. '내가 이 나라 사람이 돼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며 못박았다.
또 조나단은 "귀화 얘기가 나오면 항상 나오는 게 군대 에피소드이지 않냐. 저한테는 군대라는 게 크지 않다. 대한민국이 저를 받아들여준다면 저는 그 감사함에 그다음에 주어지는 의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군대를 오히려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고백했다.
조나단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정말 못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생각도 있으니까. 나를 받아들여준다면 정말 첫날 펑펑 울 것 같기도 하다. 감동적일 것 같다"라며 덧붙였다.
또 유재석은 "남은 20대를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궁금하다"라며 질문했고, 파트리샤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 오늘 하루를 되게 못 살고 이랬어도 내일은 어제보다 낫게 살면. 그렇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라며 털어놨다. 조나단은 웃음을 터트렸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인데 맨날 늦게 일어나고 그러면서"라며 폭로했다.
더 나아가 조나단은 "모르겠다. 어떤 거를 제가 좋아하는지 확실히 모르겠고 내가 아직도 나에 대해서 알아가야 될 것 같기는 하다"라며 밝혔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