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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못 넣네'...日 주장, 빅찬스미스→무승부 '굴욕' [WC최종예선]

기사입력 2022.03.29 22:1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일본 대표팀 주장이자 베테랑 수비수 요시다 마야는 일본의 승리를 골대 밖으로 날려버리고 말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29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베트남은 전반 19분 응우옌 탄 빈의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후반 9분 골키퍼 쩐 만 응우옌 골키퍼의 실책으로 요시다 마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베트남은 일본의 파상 공세를 지켜내 승점 1점을 따냈다.

일본은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해 지난 24일 호주전과 비교해 선발 명단에서 9명이나 바뀌었다. 그럼에도 일본은 베트남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세해 경기를 주도했다. 베트남은 깊이 내려서 역습을 노렸고 먼저 선제골을 내는 성과를 봤다. 

일본은 파상 공세를 이어갔고 베트남 골키퍼의 실수로 요시다 마야가 동점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세리에A 등 유럽에서 오랜 시간 굵직한 활약을 해온 마야는 동점에 이어 역전의 기회를 얻어 일본에 승점 3점을 안겨줄 뻔했지만 허망하게 기회를 날렸다.

후반 22분 크로스 이후 동료의 헤더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마야 앞으로 흘렀다. 수비 방해 없는 상황에서 그는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포스트 밖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그는 허망함에 무릎을 꿇고 아쉬움을 삼켰다. 


일본은 이날 볼 점유율 7대3, 슈팅 숫자만 24대 1, 유효슈팅도 8대1로 베트남을 압도했지만 슈팅 정확도를 높이지 못했다. 일본은 로테이션을 돌린 대가를 톡톡히 치르며 찝찝하게 최종예선을 마무리했다. 

한편 베트남은 반대로 단 하나의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결정력을 보여주며 일본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특히 베트남은 클리어링만 38회, 인터셉트를 13회 기록해 일본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았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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