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첼시의 차기 중원 듀오가 국가대표에서 합을 맞췄다.
잉글랜드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스위스와의 친선경기에서 루크 쇼와 해리 케인의 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친선경기인만큼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다양한 전술상의 변화를 시도했다.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콜업된 마크 구에히와 타이릭 미첼은 데뷔전까지 치르며, 꿈같은 하루를 보냈다. 2022/23시즌 첼시의 중원 듀오로 예상되는 코너 갤러거와 메이슨 마운트도 국가대표에서 합을 맞췄다.
갤러거는 이번 시즌 첼시가 아닌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지만, 리그 25경기 8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수준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이에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다음 시즌 갤러거가 첼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음 시즌 첼시 서포터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 두 명의 어린 자원들이 미리 합을 맞췄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마운트와 갤러거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각각 후반 16분과 17분 잭 그릴리시, 데클랑 라이스와 교체돼 피치 위를 빠져나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아쉬운 반응을 내비쳤다. 경기 이후 언론 기자회견에서 사우스게이트는 "마운트와 갤러거는 압박을 잘하고 8번 자리에서 공격을 잘 펼친다. 그러나 두 선수는 풀백과의 스위칭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스위스가 순조롭게 측면으로 공격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 이것이 후반전에 전술을 바꾼 이유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우리는 부카요 사카와 다른 윙백 자원들이 많이 있었지만, 내가 원하고 생각했던 것을 보고 싶었다. 이는 충분히 단행할 가치가 있었다"라고 덧붙이며 전술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