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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금고까지 꺼냈지만…'가짜 빚쟁이' 논란ing [엑's 이슈]

기사입력 2022.03.28 14: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이상민이 '가짜 빚쟁이' 논란에 금고까지 공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상민의 이사 집들이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의 새 집에는 탁재훈, 김준호, 김종국, 오민석, 김희철, 최시원이 등장했다. 탁재훈은 "너무 상습적인 것 같다. 애들이 뭐가 있다고 이사 올 때마다 (선물을) 뜯냐"라고 말했고, 이상민은 "어쨌든 나보다 낫잖아"라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김희철의 현금 선물을 받은 이상민은 곧바로 액수를 세며 궁상 맞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미우새' 멤버들은 액땜, 삼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민은 "우리 중에 누가 제일 불행한 거지?"라고 말했고, 김희철은 "말한 사람"이라고 즉답했다.

탁재훈은 "'나는 최근에 욕을 먹은 적이 있다' 손 들어봐라"라고 물었고 이상민이 기다렸다는 듯 손을 들었다. 옆에서 집을 살펴보던 김종국은 "집에 훔쳐갈 것도 없잖아. 금고가 왜 있는 거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희철은 "금고 팔아서 빚 갚아"라고 말했고 탁재훈은 "딱 열었는데 현찰이 다발로 있는 거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장난스러운 분위기에도 웃지 않으며 금고를 쳐다봤다.


김준호는 "형을 의심하는 사람을 위해 공개해라", "10원도 없다고 공개해라"라고 전했고 탁재훈은 "지금 이걸 열면 사람들이 짰다고 생각하잖아"라며 당황했다. 굳은 표정의 이상민은 "이건 방송에 안 나가도 된다"라며 금고를 열었다.

지문 인식으로 열리는 금고 안에는 문서가 다발로 들어있었다. 이상민은 "지금까지 채권자들하고 협의한 서류를 다 (보관했다.) 중요한 건 뭔지 아냐. 내가 줄 것만 있는 게 아니라 내가 받을 것도 있다. 나한테 사기 친 사람이 약속 어음 100억 짜리 가져와서 나한테 이거 보여주면서 3억이 필요하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희철은 "사람만 믿고 돈 빌려주면 사람도 잃고 돈도 잃는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탁재훈은 "솔직히 금고를 보자고 한 이유가 금고가 없어야 할 집에 금고가 있으니까 그런 거다. 오해해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김준호는 "거짓으로 사는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논란이 된 이상민의 '빚쟁이 콘셉트'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방송된 '미우새'에서 이상민은 서울살이를 접고 경기 파주로 이사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전에 살던 집의 반값"이라고 말했다. '돌싱포맨'에서 이상민은 새로 이사갈 집이 보증금 5000에 월세 200만 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상민의 파주 집은 1층에 거실이, 2층에는 침실과 옷방이 있는 작은 2층 집이었다. 이상민의 이사 소식에 대중들은 피곤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도둑 맞은 가난", "저게 무슨 궁상이냐", "피규어만 팔아도 되겠다", "비싼 신발 수집하면서 저런 말 하는 건 좀..." 등의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상민의 '궁상 빚쟁이 콘셉트'는 몇 년 째 계속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서장훈은 "왜 이렇게 처량해"라고 말했고 방송 화면에는 '짠...'이라는 자막이 떴다.

이상민은 지난 2005년 계속된 사업 실패로 69억 원대의 빚더미를 떠안게 됐다. 이후 이상민은 방송에 복귀하면서 빚을 갚아나갔다. 빚을 갚기 위해 노력하는 이상민의 모습에 대중들은 응원을 보냈다. 그러나 이상민은 지금까지도 가난하고 불쌍한 이미지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민은 2020년 약 90% 정도의 빚을 변제했다고 밝혀 많은 축하를 받았지만, 최근 남은 빚이 9억에서 16억 가량으로 불어났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연예인의 빚이 얼마인지 시청자가 알아야 할까? 가난은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그것을 이용해 몇 십억 대의 빚을 갚고도 여전히 '나 불쌍해'에 멈춰있는 이상민의 게으름은 비판을 피하기 힘든 데다, 반감까지 사고 있다. '궁상민'이라는 콘셉트와 캐릭터를 만들어준 제작진과 이를 웃음거리로 전락시키는 동료 연예인들 또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앞으로도 '미우새', '돌싱포맨' 등에서는 이상민을 '궁상민'으로 만들 것이다. 그러나 이미 차게 식은 대중의 시선을 거두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SBS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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