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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넛' 한왕호 "쵸비, 언젠가 우승할 선수…이번 기회에 함께 우승하고 파" [LCK PO]

기사입력 2022.03.28 08:17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꼭 이기겠다"

지난 27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스프링' 플레이으포 2차전 젠지 대 담원 기아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젠지는 담원 기아를 3대2로 꺾어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젠지는 쉽지 않은 경기를 끝까지 집중력을 터트렸고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마지막 풀세트에서 초반부터 어려웠던 한왕호.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텨준 덕분에 젠지가 결승에 올라갈 수 있었다.

한왕호는 경기 후 진행된 라이엇 공동 인터뷰에서 "플세트 끝에 이겨서 행복하고 오랜만에 결승 올라와서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5세트 불리했던 흐름에 "캐니언 선수가 설계를 잘했지만 안일했던 부분이 있었다. 그 플레이가 통했다. 중간 중간 기회가 있었지만 손해를 봐서 힘들었는데 팀원들 덕분에 이겼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는 "지훈이가 언젠가 우승할 선수라고 늘 생각해왔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우승 팀원으로 함께 이름을 올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피넛' 한왕호의 인터뷰 전문이다.

> 담원 기아를 잡고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승리 소감은?

오랜만에 결승 무대에 올라와서 좋다. 그리고 풀세트 끝에 이겨서 행복하다.


> 5세트 초반에 너무 말렸다. 머릿속으로 어떤 계산을 했는가?

우리 조합이 후반을 바라보는 조합이었다. 이렇게 말린 게임은 예전 선발전에서 이미 해 본 경험이 있다. 내가 킨드레드로 릴리아에게 당했었다. 

캐니언 선수가 설계를 잘했지만 안일했던 부분이 있었다. 그 플레이가 통했다. 중간 중간 기회가 있었지만 손해를 봐서 힘들었는데 팀원들 덕분에 이겼다. 

플레이를 계속하면서도 팀원들이 계속 '괜찮다'고 해줬고 나도 팀원들에게 '괜찮다'고 말하면서 게임을 이어갔다.

> 담원 기아전 POG라고 생각하는 선수는?

나는 리헨즈 선수를 주고 싶다. 시우가 평소에도 잘해줬지만 담원 기아전, 더 잘해준 것 같다. '내가 콜을 좀 더 잘했다면', '생각을 좀 더 잘했더라면' 등의 생각이 든다. 제일 잘 한 선수를 꼽자면 지훈이라고 생각한다.

> 결승에서 T1과 만난다. T1과 인연이 깊은데 어떤 마음가짐인가?

T1은 내가 몸을 담았던 팀이라고 말하기엔 시간이 많이 지났다. 그런 부분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T1이 결승전 승률도 좋고 지금 폼도 너무 좋아서 걱정이 들기도 한다. 만약 우리가 3대0으로 이겼다면 걱정이 더 될 것 같지만 오히려 풀세트로 이긴 만큼 우리 집중력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 우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LCK 우승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의미라고 하기보다는 프로게이머를 하면서 느낀 건 결과가 좋으면 그동안의 모든 과정이 좋았던 것으로 남는다는 마음이 든다. 이번에 꼭 우승해서 좋은 생각들이 남았으면 좋겠다. 의미 정도라면 지훈이가 언젠가 우승할 선수라고 늘 생각해왔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우승 팀원으로 함께 이름을 올리고 싶다.

> T1과의 스코어를 예측한다면?

1세트를 이긴다면 3대0 승리도 가능하다. 

> 결승을 앞두고 전략적으로 보완할 부분은?

현재 트렌드가 공격적으로 시도하는 전략이 통한다. 내가 젠지에 처음 왔을 땐 완벽한 팀보다는 항상 이기는 팀이 되고 싶었다. 담원 기아전도 그랬다. 이를 발판 삼아 결승전에서도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 

> 2022 LCK 스프링 우승시 MSI에 출전하게 되는데

스프링 우승팀의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출전하게 되면 다른 지역 강팀을 유일하게 만날 수 있어서 롤드컵에도 좋게 작용할 것 같다. 이번에 가게 된다면 세 번째 출전인데, 두 번째 우승을 쟁취하고 싶다.  

> 타 리그에서 강팀으로 생각되는 팀은?

아직 플레이오프가 다 끝난 게 아니라 팀은 잘 모르겠고 LPL 정글러들이 잘한다고 생각한다. 웨이 선수가 아직도 잘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스프링 동안 젠지를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불안할 수 있는데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재밌고 유하게 봐줬으면 좋겠고 응원의 보답으로 우승 타이틀 안겨드리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 오랜만의 결승인데, 입장할 때 흥분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행운이다. 꼭 이기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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