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NC 다이노스의 우완 '영건' 신민혁(23)은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내려 한다.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신민혁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 78개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 구속 147km/h를 찍었다.
이날 쾌투로 신민혁은 직전 등판이었던 LG 트윈스전 4이닝 7피안타 4실점 부진을 씻어냈다. 단 한 차례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삼진 4개를 잡아낸 주무기 체인지업이 위력적이었다.
경기 후 만난 신민혁은 "지난 등판에 날리는 공이 많아서 오늘 낮게 제구 하려 했던 게 좋았다"면서 "체인지업 영상을 많이 보고 연습 때 더 신경 썼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라고 밝혔다.
신민혁은 우타자, 좌타자 가리지 않고 거침없이 체인지업 28개를 구사했다. 야시엘 푸이그, 박동원, 신준우 모두 속절없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신민혁은 "오히려 우타자에게 몸 쪽 깊게 던지는 것이 플러스가 되는 것 같다"고 설명하며 푸이그와의 맞대결에 "TV에서만 봤던 선수여서 신기했는데 내 공을 던지려 했다. 낮게 던져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신민혁은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27 성적으로 최종 점검을 마쳤다. 결과적으로 호성적을 거뒀지만, 여전히 보완점을 떠올렸다. 신민혁은 "작년에 좋은 모습도 있었고, 좋지 않았던 모습도 있었다.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면서 "아직 몰리는 공과 높은 공이 많다. 공을 최대한 낮게 던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선발진에서 잠재력을 터트린 신민혁은 30경기 9승 6패 145이닝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하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하지만 두 자릿수 승수에 딱 1승이 모자랐다. 새로운 시즌을 코앞에 둔 신민혁은 "규정 이닝을 채우고 10승을 하고 싶다. 가장 큰 목표는 팀이 우승을 하는 것이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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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