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불후의 명곡' 2연승 중인 김재환이 포레스텔라와 단 1표 차이 없이 동점을 기록해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548회는 지난주에 이어 아티스트 김창완 편으로 진행됐다. 뮤지션들의 뮤지션인 아티스트 김창완과 함께하며, 크라잉넛을 비롯해 잠비나이, 김재환, 포레스텔라, 공소원 등 쟁쟁한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재환은 "기타를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배웠다. 통기타 교본에 리듬 배우는 곡 중 하나가 '개구쟁이'였다. 처음 블루스라는 장르를 접했던 게 김창환 선배님의 '개구쟁이'였다. 덕분에 외국 블루스도 찾아봤던 기억이 있다"라며 김창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재환은 "제가 정말 사랑하는 곡, 산울림의 '회상'을 골랐다. 문득 떠오르는 그런 음악이다"라고 전했다.
김재환은 무대에 올라 "김창완 선배님 덕분에 제가 지금까지 음악을 하는 것 같다. 오늘 노래 부르게 되어서 영광이고, 떨리지만 최선을 다해서 불러보겠다"라고 소개한 뒤 무대를 이어갔다.
김재환의 무대에 포레스텔라는 "뜨겁고 애타는 그리움과 회상을 잘 표현하신 것 같다. 여러 가지 추억들이 스쳐 지나간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금희는 "이 곡이 좋은 걸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이렇게 해석을 하니 또 다르다. 이 노래 듣는데 눈물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김창완은 "나도 났다. 한 편의 뮤지컬 같았다. 너무 멋있었다"라며 "산울림 8집에 수록이 돼있다. 근데 이후 9집, 10집도 발표를 했다. 어떤 선배님은 '신곡은 신청곡이 안 들어오는데, 몇 년 전에 낸 곡만 들어온다. 신곡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라고 말했고, 상처를 많이 받았다. '자기를 벗어던지고 새로 히트곡을 만드는 게 그렇게 힘들구나' 싶었다. 어쨌든 새 옷을 갈아입으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가 있었는데 이래서 '노래를 추억을 담는 액자라고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금희는 "김재환 씨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아주 감명 깊게 보신 분이 계시다는 얘기가 있다"라고 말했고, 김재환은 "부모님이 오셨다"라며 "사실 노래하기 전에 말을 할까 말까 하다가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서 말을 안 했다. 부모님 좋은 추억 만들고 가실 것 같아서 굉장히 기분 좋다"라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공소원, 잠비나이와의 경쟁에서 2승을 거머졌고, 이후 포레스텔라에 동점을 기록했다.
뜻밖의 결과에 출연진들은 모두 놀라는 모습을 보였고, 김준현은 "신(동엽)의 손은 무슨 신의 손, 역시 금(희)의 손이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2연승 중인 김재환과, 포레스텔라 두 팀은 크라잉 넛과 대결을 진행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