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리미어리그 명예의 전당에 두 명의 슈퍼스타가 헌액됐다.
프리미어리그는 23일(한국시간) 2022년 새롭게 헌액될 프리미어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웨인 루니와 파트릭 비에이라를 발표했다.
명예의 전당은 1992/93시즌부터 시작된 프리미어리그에서 특출난 기술과 재능을 선보인 선수를 기억하고 축하한다. 리그에선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 중 가장 큰 영광이다.
루니와 비에이라는 2022년 첫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됐다. 루니는 대중들의 투표로 선택된 헌액자 중 두 번째로 많이 득점했다. 그는 491경기 208골 103도움을 기록했고 이는 지난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앨런 시어러의 프리미어리그 268골에 뒤이은 기록이다.
루니는 "프리미어리그 명예의 전당에 이미 헌액된 엄청난 선수들과 함께 이름을 올려 큰 영광이다"라며 "자라면서 난 멀리서 내가 기억하는 그 순간부터 프리미어리그를 지켜봤다. 내 꿈은 항상 프로축구선수가 돼 득점하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었다. 난 운이 좋게도 프리미어리그를 5회나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에버튼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면서 아주 많이 찬란한 기억을 갖고 있다. 난 내가 이룬 성과들이 자랑스럽다.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건 내게 개인적으로 엄청 특별한 일이며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루니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를 비롯해 이달의 선수 5회, 올해의 팀 1회를 차지했다. 특히 맨유에서의 열 세 시즌 동안 그는 프리미어리그 183골을 터뜨려 구단의 프리미어리그 최고 득점자가 됐다. 그는 전성기를 보낸 뒤 자신이 데뷔했던 에버튼으로 돌아갔고 이후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 DC 유나이티드와 챔피언쉽리그 더비 카운티에서 말년을 보냈다.
비에이라는 1996/97시즌부터 2004/05시즌까지 아스널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 307경기, 31골, 34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를 기록했고 특히 2003/04시즌 전무후무한 무패 우승의 주역이 됐다.
비에이라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은 환상적인 성과다"라며 "소식을 듣고 세네갈에서 뛰던 소년, 혹은 파리 근교에서 뛰던 소년 시절을 떠올렸다. 세계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있는 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성과다. 내 이름이 이런 선수들과 함께 있는 건 너무나 자랑스러운 일이고 내가 얼마나 좋았는지 자각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티에리 앙리와 데니스 베르캄프 등 우리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그들과 같은 무대를 공유했다는 게 내가 정말 좋은 커리어를 보냈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내가 정말 행복하고 자랑스럽게 하는 건 새로운 홀딩 미드필더들이 어떻게 뛰어야 할지 예시로 내 이름이 거론될 때다"라고 밝혔다.
명예의 전당에는 이미 앨런 시어러와 티에리 앙리가 처음 헌액됐고 그 이후 데이비드 베컴, 데니스 베르캄프, 에릭 칸토나, 스티븐 제라드, 로이 킨, 그리고 프랭크 램파드가 헌액돼 '클래스 오브 2021'로 분류됐다.
사진=프리미어리그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