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임시완 주연의 드라마 '트레이서'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으로 매회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MBC '트레이서'가 종영을 앞두고 있다. 조금씩 베일을 벗어가는 인물들의 비밀 속에서 발생하는 반전 전개는 매회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조였다. 이처럼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14, 15회 속 명장면들을 꼽아봤다.
# “소명 안 할게요” 명불허전 ‘돈튀호테’ 임시완의 짜릿한 반격! (14회)
황동주(임시완 분)는 재송건설 제보자 조태구(신현종)에게 거짓 증언을 강요하고 협박한 혐의로 감사를 받았다. 그는 전직 조세 3국장 장정일(전배수)의 날카로운 질문 공세에 열세에 몰리는 듯하다가, 조태구를 협박한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 조세 1국장 조진기(김도현)라는 결정적 증거를 내밀며 상황을 역전시켰다. 장정일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재송건설 고의부도에 대한 책임을 물었지만, 황동주는 “소명 안 할게요”라고 뻔뻔하게 대답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또한, “재송건설 부도 안 날 거고 우린 추징금 450억 반드시 받아낼 겁니다” 라며 오히려 으름장을 놓는 모습의 남다른 자신감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기로 한 최준영! 진심에서 우러나온 충고 (14회)
조세 5국 과장 인도훈(최준영)은 그동안 아버지인 중앙지방국세청장 인태준(손현주 분)의 비리와 악행을 모르는 척 지내 왔다. 하지만 5국 과장의 소임을 다하라는 오영(박용우)의 지시에 조태구 투신 사건의 배경을 조사하던 중 그의 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됐고,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꼈다. 인도훈은 오래전 아버지와 절연했다는 그녀에게 “모든 부모가 선량하고 좋은 사람일 수는 없어요”라면서 정의 구현을 위해 증인이 되어 달라고 설득했고, 아버지 인태준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그의 강한 의지는 마음을 울렸다.
# 임시완, 손현주와 이창훈 사이에서 불꽃 튀는 심리전 주도 (15회)
황동주는 아버지 황철민(박호산)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장본인인 PQ그룹 재무이사 류용신(이창훈)과 대면, 복수심을 억누르고 그를 혼란에 빠뜨리기 시작했다. 류용신이 과거 가정 폭력을 휘두르던 의붓아버지를 살해한 후 의붓형과 알리바이를 꾸며 혐의를 벗어났던 과거를 알아낸 것이다. 류용신이 죽을 때까지 감추고 싶어 했던 비밀을 약점으로 잡은 후, 인태준에게도 그 사실을 알려 두 사람이 서로를 의심하고 경계하게 하는 황동주의 치밀한 심리전은 흥미를 고조시키며 뒷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 이창훈의 비참한 최후! 약점을 제거한 손현주, 최후의 승리자 되나 (15회 엔딩)
류용신은 인태준과 만나기로 하고 약속 장소에 나갔지만, 그 자리에 나타난 것은 다름 아닌 의붓형 주영문(김영성)이었다. 주영문은 자신을 배신한 류용신을 죽이려 했고, 류용신 역시 필사적으로 반격해 치명상을 입혔다. 하지만 죽음의 문턱에 놓인 주영문이 자동차 브레이크를 풀고 그대로 벼랑으로 돌진했고, 결국 차량이 폭발하며 두 사람은 함께 최후를 맞았다. 악의 ‘몸통’이었던 류용신의 비참한 말로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한편, 인태준의 약점을 쥐고 있던 그가 세상을 떠나면서 황동주와 인태준 사이 최후의 결전이 어떻게 펼쳐질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매회 시청자들에게 짜릿함과 긴장감을 선사하는 '트레이서'의 최종회 25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MBC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