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0:06

日 네티즌, 후지산 분화 위기?…일본 침몰 실현 걱정

기사입력 2011.03.17 09:25 / 기사수정 2011.03.17 09:25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15일 밤 발생한 시즈오카현 동부의 진도 6.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자, 한 커뮤니티의 일본 네티즌들은 후지산 폭발 위험을 얘기하며 불안감을 토로하는 모습이었다.

11일 발생한 도호쿠 대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후지산과 바로 근접한 후지노미야시에서 진도 6.4, 인근 지역에 진도 5안팎의 지진이 발생하자 큰 불안감을 보였다.

16일 산케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지진 전문가들은 도호쿠 대지진이 도카이 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도카이 지진이 발생할 경우, 단층의 이동으로 후지산 지하의 마그마 압력이 낮아져 화산이 분화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후지산은 약 300년 이상 분화를 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1707년 후지산 분화의 기록 등에 따르면, 분화 시작 49일전인 10월 4일 진도 8.6~8.7(추정)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피해는 도카이도, 기이반도, 시코쿠까지 이르러 사망자 2만명 이상, 가옥 6만호 파손, 쓰나미에 의한 유실 가옥 2만호에 이르렀다고 한다.

일본 네티즌이 불안감을 토로한 것은 15일부터였다.

이들은 "후지산 분화라거나 원전 폭발이라거나 너무나 무섭다" "도망치려면 어디로 가야…" "역시 천벌인가" "실제 드래곤 헤드(재난 만화)의 상황이 오나"는 등의 글을 올리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몇몇은 낭설일 것이라며 지나쳤으나, 진원지가 후지산 바로 근처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실 확인을 위해 정보를 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국 TV 및 라디오 등에서 "후지산에 대한 보도를 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일본 기상청은 시즈오카현 지진 발생 당시 기자 회견을 갖고 "상정되는 도카이 지진과는 발생 장소, 메카니즘 모두 다르다"며 관련 가능성을 부정한 바있다.

이들은 과거 후지산 폭발 및 지진 관련 정보들을 모아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이 와중에 산케이신문 등의 보도 소식이 이어졌다.


이어 "일본은 대재해의 역사였다. 또 제로로 돌아갈 뿐" "일본침몰의 중간단계에 와있는 느낌이다"며 암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사진=후지산 분화위기 기사 ⓒ 도쿄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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