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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라면에 밥 말아먹는 거 이해 안 돼 …1년에 한두 번" (한 번쯤)[종합]

기사입력 2022.03.17 23:5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한 번쯤' 가수 박정현이 라면에 밥을 말아 먹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한 번쯤 멈출 수밖에'(이하 '한 번쯤')에서는 강원도 평창에서 가수 박정현을 만나는 이선희, 이금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선희는 상상을 초월하는 강풍에 "오늘 오는 친구가 너무 연약한데 걱정이다"라고 전했고 이금희 역시 "그 친구가 요정 아니냐. 혹시 바람에 날아가면 어떡하냐. 꽉 잡고 있어야 할 것 같다"라며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날 중에 제일 춥다"라고 말했다.

이금희는 "오늘 이렇게 평창이 추운 건 박정현 때문이다. 신곡 이름이 '다시 겨울이야' 아니냐"라고 말했고 이선희는 "'한 번쯤' 촬영을 하면서 눈을 맞는 게 처음이다. 노래가 다시 겨울을 불러온 것 같다"라며 신기해했다.

'다시 겨울이야'를 들어봤다고 밝힌 이금희는 "노래가 더 살랑살랑해졌다. 힘을 더 뺐다"라고 말했고 박정현은 "힘은 늘 빼고 싶다. 다들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내고 싶었다. 예전에 낸 곡들은 난이도가 높아서 사람들이 따라 부르기도 힘들고, 저도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이금희가 "이선희가 콘서트를 하면 박정현이 게스트로 출연하고 그랬을 것 같다"라고 말하자 이선희는 "활동을 하면서 같은 무대에 선 적이 없다"라고 답했다.


박정현은 "'불후의 명곡(이선희 편)'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저는 전설을 바라보면서 감탄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선희는 "박정현도 전설인데 왜 나왔나 싶었다"라고 말해 박정현을 미소 짓게 했다.

야외 체험을 마친 후 편의점에 들어간 세 사람은 자연스레 뜨거운 국물을 찾아 컵라면 앞에 섰고, 박정현은 "라면은 진짜 일 년에 한두 번 먹을까 말까 하는데 그날이 바로 오늘이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선희가 "면을 끊어 먹는 사람인지, 후루룩 먹는 사람인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하자 박정현은 "저는 후루룩 먹는 스타일이다"라고 알렸다. 이선희는 "바람 맞고 와서 먹으니까 너무 맛있다"라며 웃었다. 이금희 역시 "세상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 것 같다"라며 행복해했다.

박정현은 "저는 한국에 온 지 26년이 됐지만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 건 라면에 밥을 말아 먹는 거다"라며 고개를 갸웃거렸고 이선희는 "나도 밥을 말아 먹는다. 찬밥에 먹어야 한다"라며 열정적으로 자신만의 철학을 밝혔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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