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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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투병 중인 팬 등장에 눈물…"죽은 형들 생각나, 펑펑 울었다" (주접이 풍년)[종합]

기사입력 2022.03.18 00:5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주접이 풍년' 박서진이 눈물을 흘렸다.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주접이 풍년'에서는 임영웅에 이어 팬덤 랭킹 2위인 '장구의 신' 박서진과 그의 팬덤인 닻별이 출연했다.

이날 주접단으로는 덕질 7년 차인 엘크&임국장 부부와 덕질 3년 차 가족 서영이네, 덕질 4년 차 밍티 모녀, 덕질 4년 차 갓똘이네가 출격했고 반대석에는 이서영의 여동생과 갓똘이의 친구가 출격했다.

서영이네의 이서영은 "2019년 1월 29일부터 좋아하게 됐다. 페스티벌에 갔는데 머리에 물 뿌리는 걸 보고 반하게 됐다. 무대에만 올라가면 돌변하는 게 매력 있었다"라며 박서진을 좋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서영의 아버지는 "처음에는 아내랑 딸이랑 동행하는 정도였다. 근데 막상 다니면서 공연을 보니까 재밌더라"라며 "팬카페에서 홈마(홈페이지 마스터)로 활동 중이다"라고 알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서영의 어머니는 반대석에 앉게 된 막내딸을 가리키며 "얘는 휴게소에서 간식을 먹겠다고 따라다녔다. 얘가 어리니까 혼자 놓고 갈 수가 없지 않냐. 새벽에 일어나기 싫어했는데 소떡소떡 사주겠다고 꼬셨다"라고 알렸다.


이에 이서영의 여동생은 "그때는 어렸을 때니까 따라갔지만 지금은 얘네들도 있어서 못 간다"라며 자신이 키우는 햄스터를 소개했고 "아빠마저 입덕했을 때 이제 내 가족은 햄스터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서영의 어머니는 "갑자기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 갔는데 간이 안 좋다고, 이식만이 살 길이라고 하더라. 남편에게 이식 받을 준비를 하던 중에 암 판정을 받았다. 큰딸이 중학교에 가던 해였는데 입학식, 졸업식을 못 가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나로 인해서 가족들이 다 불행한 것 같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박서진을 보게 됐는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박서진이 열심히 살아가는 걸 보고 좋아하게 됐다. 딸을 설득해서 공연을 보러 갔는데 박서진을 처음 봤을 때 저는 죽었다가 살아난 거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서영의 무대를 보던 박서진은 결국 눈물을 흘렸고 "얼마 전에 너무 힘들어서 집에서 펑펑 울었다. 울다 보니까 죽은 형들이 생각나더라"라며 병으로 세상을 떠난 두 명의 형을 언급했다. 박서진은 이서영의 어머니에게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라는 응원을 전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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