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가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쳤다. 실점은 있었지만 '메이저리그 90승' 출신의 위력을 엿보기엔 충분한 투구였다.
노바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군에서는 연습경기 등판도 없었던 노바의 타 팀 상대 첫 등판. 이날 노바는 4이닝 무4사구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50km/h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섞었다.
3회까지 퍼펙트였다. 1회 선두 이용규의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하며 시작한 노바는 송성문과 풀카운트 싸움에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어 이정후는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메이저리그 출신 맞대결인 야시엘 푸이그와의 첫만남은 다소 싱겁게 끝이 났다. 2회 선두 푸이그가 타격한 초구가 3루수 땅볼이 됐다. 이후 노바는 김웅빈을 투수 땅볼,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공 8개로 2회를 매조졌다. 3회는 박찬혁 삼진, 김주형 1루수 땅볼, 신준우 삼진으로 깔끔했다.
타순이 한 바퀴가 돌고, 4회 들어 이용규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그리고 송성문에게도 안타를 허용, 이정후의 뜬공으로 1사 주자 1·3루. 노바는 다시 만난 푸이그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면서 키움에게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1사 1·2루 찬스가 계속됐으나 노바는 김웅빈과 박동원에게 모두 삼진을 솎아내며 이닝을 끝냈고, 예정된 대로 4이닝을 소화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3회까지 투구수가 31개에 불과했던 노바는 4회 16구를 던지고 총 47구로 시범경기 첫 등판을 끝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