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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솔라 "밝고 걱정없는 진짜 나, 서른되니 알겠던데요"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3.16 09:50 / 기사수정 2022.03.16 10:41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2년여 만에 솔로로 컴백하는 그룹 마마무 솔라가 '진짜 얼굴'을 당당히 내보인다.

솔라는 지난 15일 첫 번째 미니앨범 '容 : FACE (용 : 페이스)' 발매 기념 온라인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첫 번째 미니앨범 '容 : FACE'는 솔라의 본명인 김용선의 한자 '얼굴 용(容)'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타이틀곡 '꿀(HONEY)'을 포함해 'RAW', '찹찹(chap chap)', 'Big Booty', '징글징글(zinggle zinggle)' 등 총 5곡이 수록됐으며, 솔라는 4곡의 작업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꿀'은 꿀벌이 여왕벌에게 꿀을 가져다주듯 사람들이 나에게 달콤한 유혹을 한다는 내용을 키치하게 담아낸 곡이다. 작사에도 참여한 솔라는 랩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시도하며 한층 더 깊어진 음악적 역량을 입증한다.

솔라는 1년 11개월 만의 컴백에 대해 "오랜만의 컴백이자 첫 미니앨범이라 떨린다"며 "전작은 제 모든 것을 넣은 앨범이라 생각하고, 그때도 열심히 했지만 당시 조금 부족했던 것들이 있었다. 그때는 주변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지 않았다면 이번엔 무무(마마무 공색 팬덤명)와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모두가 협력해서 만든 앨범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솔라는 첫 솔로앨범 발매 당시 파격적인 삭발 헤어 스타일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는 자신에 대한 뉴스들을 붙여서 만든 페이퍼 드레스로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솔라가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에 몸을 던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저는 서른 전까지는 제 자신을 잘 몰랐다. 서른이 지나니 진짜 제 모습, 제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겠더라. '내가 살면서 하나라도 더 도전하고 죽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뭔가를 해보지 못하고 죽는 게 싫다. 그래서 1살이라도 어릴 때 다양한 시도를 해보자는 게 가치관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나중에 저는 밝고 걱정없이 산 얼굴로 기억되고 싶다. 밝고 걱정없이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했고, 또 그렇게 살았고, 그런 길을 걸어왔기 때문"이라고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꿀'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는 솔라의 얼굴을 본따 만든 거대 석고상도 등장한다. 자신의 얼굴부터 본명까지, 온통 솔라 본인으로 채운 앨범인 만큼 그 의미도 남다르다.

솔라는 "앨범에 나름대로 좋은 의미를 담고 싶었다. 물론 노래나 퍼포먼스도 중요하지만 '얼굴'에 중점을 두고 집착을 좀 했다. 다양한 얼굴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또 "뮤직비디오에서 6m 길이의 머리를 붙였는데 현장 분위기가 정말 싸했다. 생각보다 어렵더라. 4~5m 되는 석고상 앞에 앉아서 긴 머리를 풀다 보니까 연출이 정말 어려웠다. 그럼에도 저는 무엇을 하든지 새로움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 죽기 전 한 번밖에 못 해볼 시도를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 같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2014년 마마무 리더이자 메인보컬로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솔라는 올해 8주년을 맞이했다. 솔로 그리고 한 그룹의 리더로서 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온 그는 ""이번 앨범 만족도는 최상이다. 마마무 앨범도 그렇고 전작도 그렇고 아쉬움도 남았다면 이번에는 만족스럽다. 최상치를 다 끌어올려서 만들었다"고 첫 미니앨범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연습생 기간까지 합하면 10년 가까이 동고동락한 마마무 멤버들에 대한 신뢰와 애정도 깊다. 솔라는 "이제 우리는 서로를 너무 잘 안다. 멤버들의 솔로 활동을 보면 '그래, 원래 이런 걸 좋아했지'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마마무 활동은 개인보다 팀에 어울리는 걸 택해야 하지 않나. 그러다가 솔로 활동을 보면 휘인, 화사, 문별 모두 각자의 색깔이 있고 역시 잘한다고 새삼 느끼게 된다"고 전했다.

마마무로서 그리고 개인으로서 목표도 밝혔다.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게 활동하고 싶다"는 솔라는 "마마무 리더로서 앞으로도 좋은 방향성으로 음악을 하고 싶고, 그룹으로 커리어도 놓치고 싶지 않다. 김용선 개인으로서는 더 열심히 달려서 스스로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솔라의 첫 번째 미니앨범 '容 : FACE'는 이날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RBW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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