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이특이 해체 위기 일화에 대해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슈퍼주니어 이특, 신동, 동해, 은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슈퍼주니어는 "처음에 12명으로 시작했다가 13명이 됐고 지금은 9명이다"라고 멤버 변천사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듣던 이상민은 탁재훈에게 "형은 2명으로 시작해서 1명이 빠졌다"며 신정환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탁재훈은 "그렇지. 둘이 됐다가 한 명 빠지고 나도 빠져서 아무도 없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평균 나이 37.7세인 슈퍼주니어에 "너희 이제 불혹이지 않나. 다시 떼로 모여서 춤추는 게 삭신이 쑤시고 그렇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특은 "저랑 희철이가 이제 40세다"라고 답했고, 신동은 "그럴 줄 알고 저희가 발라드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또 이상민은 "근데 슈주는 오래 봤지 않나. 내가 제일 많이 들은 말이 덜 미친 자는 없어도 안 미치는 자는 없다더라"라며 "다 미쳤는데 너희들이 생각하기에 가장 미친 자는 누구고 덜 미친 자는 누구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특은 "화면으로 봤을 때는 희철이가 미쳤다고 하는데 (요즘은 아니다.) 옛날엔 많이 미쳤었다"라고 답했다. 신동은 "어느 정도로 미친 거냐면 짜장면 시켜놓고 맛 없다고 짜장 라면 끓여먹는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은혁은 어제 예성이랑 싸웠다는 이특의 말에 "이 형이 모든 싸움의 주범이다. 희철이 형이랑도 완전 크게 싸워서 해체될 뻔한 적이 있다"라며 '인천 대첩'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동해는 "희철 형이랑 이특 형이랑 동갑인데 성향이 완전히 다르다. 특이 형은 슈주 단체를 끌고 가야하는 리더의 입장인 거고, 희철이 형은 '이건 혼자하고 싶다, 이건 좀 그렇다'고 개인적인 의견을 자유롭게 얘기하는 스타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숙소 생활을 하니까 계속 스트레스를 받아가는 사이였다. 이특 형은 10년을 참았다고 생각하고 '하나만 걸려라' 한 거다. 형이 인천 콘서트장에서 완전 딱 터진 거다. 근데 갑자기 이특 형이 '10년이다'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준호는 "아버지를 죽인 원수냐 뭐냐"라고 말했고 이상민은 "싸울 준비를 하는 사람들은 설계를 많이 한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동해는 "갑자기 옷을 벗더니 대기실에서 싸워도 되는데 밖으로 데려가더라"라고 말했다. 이특은 "희철이가 규현이랑 얘기하고 있었는데 등을 보이고 있더라. 지금이다 싶어서 희철이를 확 밀었다. '10년이다' 말하니까 희철이가 계속 진정하라고 하더라. 그러니까 멤버들이 와서 말렸다. 몸싸움으로 되니까 나가서 대기실 복도에서 싸웠다"고 말했다.
은혁은 "서로 사실 한 대도 안 때렸다. 둘이 계속 왔다 갔다 한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특은 "싸우다가 무대에 올라가야 된다고 하더라. 그 상태에서 옷 입고 머리 털고 바로 올라갔다"라고 말했다. 동해는 "근데 웃긴 건 특이 형이랑 희철이 형이랑 등을 맞대는 파트가 있었다. 근데 그날은 안 대고 떨어져서 했다. 자료화면도 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