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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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에브라의 고민, "퍼거슨이 두려워"

기사입력 2007.09.08 23:50 / 기사수정 2007.09.08 23:50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이기면 돌아오지 말라고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의 절친한 동료 파트리스 에브라(26)가 고민에 빠졌다. 다름 아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자신에게 난감한 말을 건넸기 때문.

프랑스 국가대표로 차출된 에브라는 7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퍼거슨 감독의 조국 스코틀랜드를 EURO 2008 예선에서 탈락시키지 말라. 프랑스는 절대 스코틀랜드를 이길 수 없다"고 자신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오는 9일 이탈리아와 EURO 2008 원정 경기를 치른 뒤 13일 스코틀랜드와 맞대결 펼쳐 유로 2008 본선 진출을 타진한다.

에브라는 퍼거슨 감독에게 "프랑스가 스코틀랜드의 본선 진출을 막는다면 캐링턴-맨유 연습장-에 나타나지 말아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물론 퍼거슨 감독의 경고성(?) 말투는 농담이었다. 그러나 에브라는 "그와 경기에 대한 농담을 나누었지만 이기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겨서 돌아오면 그는 행복하지 않을 것이고 패해서 돌아오면 그는 나를 원치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의 소위 '포스'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에브라는 스코틀랜드전에 대해 "그것은 큰 경기다. 사람들은 이탈리아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스코틀랜드 또한 신경쓰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탈리아를 이겨도 스코틀랜드에 패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따낼 것이다"라며 의욕을 내비쳤다.

[사진=파트리스 에브라 (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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