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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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 후보들의 도드라진 경쟁력, 손에 쥔 패가 다채롭다

기사입력 2022.03.15 08:2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예비 선발 후보들이 릴레이 호투를 선보이고 있다. 경쟁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

한승혁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55개) 2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쳤다.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를 골고루 구사했고, 직구 최고 구속 150km/h를 기록했다.

초반 출발은 불안했다. 한승혁은 1회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폭투를 범하며 흔들렸다. 결국 2사 3루에서 오재일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나머지 3이닝 동안 점수를 헌납하지 않으며 무사히 투구를 마무리했다.

당초 한승혁은 지난 6일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경기가 취소되며 등판 일정이 연기됐다. 이날 오랜만에 실전 등판에 임했고 투구수와 이닝을 늘린 것이 고무적이었다. 연습경기에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는 또다른 경쟁자 유승철이 4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인 바 있다. 경기 초반 영점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보였다.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고 이닝을 매듭지은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KIA 하위 선발진의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선발 요원 임기영이 스프링캠프 도중 왼쪽 내복사근 미세손상 부상을 당하며 대열에서 이탈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임기영의 복귀 시점을 4월 중순으로 내다봤다.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한승혁, 유승철을 비롯해 윤중현, 이민우가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윤중현과 이민우도 연습경기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꾸준히 등판 기회를 거머쥐고 있다. 15일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둘 중 한 명이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귀중한 기회를 놓칠 수 없는 선발 후보들은 실전 투구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자리 싸움에서 탈락한 후보는 없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시범경기는 이들의 진정한 시험대다. 조금이라도 삐끗한다면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가열된 경쟁을 이겨내고 선발 역할을 수행할 적격자는 누가 될지 5선발 후보들의 양보 없는 다툼이 흥미를 돋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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