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자랑하는 '특급 루키' 김도영이 뛰어난 타격 재능을 발휘하며 첫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김도영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로써 김도영은 처음 시범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회 김도영은 선발 양창섭을 상대했고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3회 2사 1루에서 김도영은 양창섭의 2구째 115km/h 커브를 걷어 올려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인상적인 부분은 과정이다. 김도영은 타석에서 느린 변화구를 인지하여 템포를 늦췄고 제 타이밍에 받아쳐 기술적인 안타를 만들었다. 프로 무대에서 변화구에 원만하게 대처하는 면모를 보였다.
5회 2사 1루에서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을 당한 김도영은 8회 빠른 발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1사에서 김도영은 최충연의 3구째 148km/h 직구를 잡아당겼고 빗맞으며 타구가 느리게 굴러갔다. 3루수 공민규가 김도영의 주력을 의식해 재빨리 접근했으나 타구를 잡아내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김도영의 주력이 내야안타를 창출했다.
이날 경기를 끝까지 소화한 김도영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여기에 시범경기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김도영은 지난 12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교체 출장해 2타수 1안타 2도루 1득점 성적을 내며 화끈한 신고식을 펼쳤다. 한 이닝에만 도루 2개를 성공하며 빠른 발의 진가를 드러내기도 했다.
리드오프 임무를 수월하게 완수한 김도영은 서서히 KBO리그 적응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공격과 주루 모두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있다. 슈퍼루키의 쾌속 질주에 정지 버튼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