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이정재와 정호연이 시상식에서 만난 배우들에 대해 언급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LA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 참석한 이정재와 정호연, 박해수, 황동혁 감독은 버라이어티와의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다양한 질문에 답변했다.
이정재는 앞서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SAG) 어워즈 당시 만났던 수많은 배우들 중에 기억에 남는 인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두 분(정호연, 박해수)께서는 메릴 스트립과 인사를 했는데, 제가 진짜로 좋아하는 배우가 메릴 스트립이다. 그런데 그 때 너무 떨려서 못 가겠더라. 그래서 오늘은 꼭 뵌다면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웃었다.
이어 정호연은 앤드류 가필드와 만남을 가졌던 당시를 언급하면서 "정말 놀라웠다. 최근에 '틱, 틱...붐!'을 봤는데, 정말 멋졌고 앤드류 가필드의 연기도 감동적이었다. 그래서 거기서 앤드류를 만났을 때 서로 '너희 쇼가 좋았어'라고 칭찬했다"고 전했다.
정호연은 엔터테인먼트 투나잇과의 인터뷰에서 '유포리아'의 세트장을 방문해 젠데아와 만났던 것 때문에 작품에서 만날 수 있게 되는 건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된다면 좋겠다"면서 "한 번 촬영장을 방문했었는데, '오징어 게임' 이후 촬영장을 방문한 건 오랜만이라 기분이 좋았다. 거기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편안한 느낌이 들면서 느낌이 이상했다. '유포리아' 팀이 아닌데도 안전하고 편안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주목을 받은 건 정호연이 입은 독특한 디자인의 드레스였다. 골반 라인에서 양 옆으로 퍼지는 느낌을 주는 드레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정호연은 "루이비통에서 디자인한 드레스다. 반지와 귀걸이도 루이비통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따가 자리에 어떻게 앉아야할지 모르겠다. 같이 방법을 찾아보자"며 웃은 뒤 "양 옆에 누군가 앉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최고의 외국어 시리즈와 드라마 부문 최고의 남자배우상(이정재)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후보에 올랐던 베스트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서는 HBO의 '석세션'에 밀려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사진= 버라이어티 공식 트위터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