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마침내 1분 1초가 촉박한 ‘우월한 하루’가 시작됐다.
13일 방송된 OCN 드라마 '우월한 하루' 1회에서는 ‘리치걸 살인사건’의 재발과 함께 유일한 목격자 이호철(진구 분)의 딸이 납치되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곧 다가올 ‘D-DAY’의 서막을 올렸다.
커다랗게 울려 퍼지는 총성으로 포문을 연 ‘우월한 하루’는 2년 전, 모두를 공포에 떨게 했던 잔혹한 살인사건 현장과 이를 목격한 소방관 이호철을 조명하며 순식간에 시청자들을 극 속으로 끌어당겼다.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날의 기억을 잊지 못한 이호철은 언제 살인마가 가족들을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호철의 이러한 트라우마를 알지 못하는 딸 수아(조유하 분)는 아빠의 과보호가 불편하기만 하고 몰래 파리빌의 보안직원 김동주(김도현)와의 친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그가 전과자라는 사실은 수아를 향한 이호철의 불안을 증폭시키면서 두 부녀 사이 감정의 골은 점점 깊어져 갔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에서 가장 완벽한 보안을 자랑하는 파리빌에서 잔혹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2년 전 이호철이 목격했던 ‘리치걸 살인마’가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 사람을 죽이고 그 혈흔으로 그림을 남겨두는 그의 행동은 섬뜩함을 자아냈다.
범행 현장을 마주한 이호철은 끔찍했던 그날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패닉에 빠졌다. 휘청거리던 그를 부축한 옆집 남자 권시우(이원근)는 “처음 아니시잖아요. 살인 현장이요”라며 이호철의 정체를 알고 있는 듯한 발언을 던져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집으로 들어서는 이호철의 뒷모습을 향해 의뭉스러운 미소를 지어 의문을 더했다.
이런 상황 속 잠시 딸의 곁을 비운 이호철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울리는 수아의 휴대전화를 보고 혼란에 휩싸였다. 그 순간, 의문의 남자가 전화를 걸어왔고 그의 지시에 따라 달려간 주차장에서 수아를 납치한 차량을 발견했지만 결국 딸을 빼내는데 실패했다. 이호철은 납치범의 정체가 ‘리치걸 살인마’일 것이라고 추측, ‘얼굴을 모른다’며 딸을 돌려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남자는 ‘리치걸 살인마’가 아닌 다른 인물이었고 “정확히 24시간이야. 그 안에 살인마를 찾지 못하면 니 딸도 찾을 수 없을 거다”라는 섬뜩한 협박을 남기며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과연 이호철이 남자의 요구 조건대로 ‘리치걸 살인마’를 찾아내고 무사히 수아를 구해낼 수 있을 것인지 그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이렇듯 ‘우월한 하루’ 1회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인물의 감정선을 치밀하게 그려내며 끝나는 순간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깊은 몰입감을 안겼다. 특히 진구(이호철 역)를 비롯해 하도권(배태진), 이원근(권시우), 임화영(최정혜) 등 ‘우월한’ 배우들이 만나 발휘된 시너지는 극의 긴장감을 한껏 상승시켰다. 여기에 수많은 사건을 속도감 있게 연결하는 세련된 연출까지 조화를 이루며 마침내 다가온 D-DAY에 대한 기대감을 뜨겁게 달궜다.
납치된 딸을 구해야 하는 이호철의 본격적인 폭주가 시작될 OCN 드라마 ‘우월한 하루’ 2회는 오는 20일(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며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더 많은 시청자를 찾아간다.
사진 = OC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