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종민이 PD의 도움을 일 몰아주기로 갚았다.
13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김종민이 PD의 도움을 일 몰아주기로 갚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종민은 연정훈, 문세윤과 정종윤 팀을 이뤄 딘딘, 라비, 나인우의 우라딘 팀을 상대로 한 기상미션 대결에서 패배했다. 승리한 우라딘 팀은 바로 퇴근을 했고 패한 정종윤 팀은 멸치 3kg의 똥을 따야 퇴근할 수 있었다.
문세윤은 시간이 흐를수록 다리도 아프고 점점 힘들어지자 "한 명 먼저 집에 가기 게임할까? 나만 아니면 되잖아"라고 몰아주기를 제안했다. 연정훈은 자신은 상관없다며 콜을 외쳤다. 김종민은 일단 게임이 뭔지 들어보겠다고 했다.
문세윤은 멸치 무게 맞히기를 통해 꼴등 한 명만 남자고 했다. 이에 저울이 입장했다. 세 사람은 바구니 무게 300g을 포함해 멸치 550g 맞히기에 도전, 550g에 가장 근접한 사람이 퇴근하기로 했다.
연정훈이 가장 먼저 나서 520g을 기록했다. 이어 김종민이 560g을 기록하고는 "10g밖에 차이 안 났다"며 다음 차례인 문세윤이 멸치 양을 보지 못하도록 얼른 바구니에 든 멸치를 부어버렸다. 마지막 주자 문세윤이 580g을 기록하면서 1등은 김종민 차지가 됐다.
김종민이 1등을 확정지었지만 연정훈과 문세윤은 동점으로 재대결이 필요해졌다. 이에 문세윤은 "그럼 1등도 다시 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연정훈은 문세윤의 의견에 일리가 있다고 거들었다. 결국 다수결에 따라 경기가 무효화되면서 880g 맞히기로 재경기가 진행됐다.
앞서 1등을 했던 김종민은 이번에도 560g을 기록하면서 꼴등을 하고 말았다. 문세윤은 "형은 한결 같다. 이게 더 어려운 건데. 방송 기계가 맞네. 이래서 스포츠가 재미있지. 1등이 꼴등이 되는 세상"이라며 퇴근 ASMR로 마스크 빼는 소리를 들려줬다.
연정훈과 문세윤이 1시간 만에 퇴근한 뒤 퇴근 미션 담당 동현PD가 김종민에게 "혼자 하기 버거우시죠? 퇴근해야 하니까 같이 도와드리겠다"고 손을 내밀었다. 김종민은 "동현PD가 착하네"라고 하더니 "그러면 저울 좀 가져와라. 먼저 갈 사람 정하기 하자. 일대일. 들어온 이상 너도 하는 거다. 연습 없다"라고 말했다.
김종민과 동현PD의 대결 무게는 400g이었다. 김종민이 400g과 10g 차이인 390g을 기록하면서 동현PD를 이겼다. 김종민은 바로 일어나서 마이크를 풀며 "이거 기획할 때부터 알아봤어. 다 따고 가. 이건 어쩔 수 없다"고 말하고는 퇴근을 했다. 동현PD는 망연자실해 하면서도 묵묵하게 멸치 똥 따기를 다 하고 퇴근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