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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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흥행에 좋은 방향이죠" 좌완 양대산맥 빅매치, 피할 이유 없다

기사입력 2022.03.09 07: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맞대결하면 빅매치가 되고, 이슈가 되는 거다. 리그 흥행에 좋은 방향이다."

2년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한 'KK' 김광현이 KBO리그로 돌아온다. 김광현은 8일 친정팀 SSG 랜더스와 4년 총액 151억원(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최고 대우다.

김광현이 국내 유턴을 확정하며 먼저 KBO리그로 복귀한 '대투수' 양현종과의 정면승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로테이션 순서가 겹치게 된다며 언제든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열려있다.

8일 광주에서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김광현과 양현종의 승부에 대해 "우리는 시즌을 길게 봐야 한다. 양현종은 로테이션 순서에 맞게 던질 것이다"면서 "그렇다고 피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 맞대결하면 빅매치가 되고, 이슈가 되는 거다. 리그 흥행에 좋은 방향이다. SSG 전력이 많이 강해졌다"라고 밝혔다. 상대 선발과 상관 없이 순서에 맞게 양현종을 투입하겠다는 의중이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2007년 5월 25일 문학에서 펼친 첫 선발 맞대결을 시작으로 통산 6차례 맞붙었다. 치열한 승부를 벌인 끝에 김광현이 2승 3패, 양현종이 2승 2패를 기록하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어느새 6년이 훌쩍 넘었다. 2015년 9월 26일 광주에서 양현종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되었고, 김광현은 5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좌완들의 맞대결이 어쩌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SSG와 KIA는 4월 8일 시즌 첫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4월 2일 개막전에 등판한다면, 5일 휴식 후 나란히 8일 선발 마운드에 설 수도 있다. 물론 김광현과 양현종 모두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나서야만 성립 가능한 현실적인 이야기다.


두말할 것 없이 김광현과 양현종의 만남은 리그 최고의 흥행 카드다. 좌완 양대 산맥의 선발 맞대결은 시간이 말해주듯 오랫동안 확인할 수 없었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나란히 국내 무대에 복귀하며 올해 다시 번갈아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볼 기회가 생겼다. 2022시즌에는 두 에이스의 빅매치가 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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