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서희원 결혼 발표…20년 인연의 결실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듀오 클론 출신 DJ 구준엽이 대만 배우 서희원과 결혼했다.

구준엽은 8일 오전 개인 SNS를 통해 "저 결혼한다.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고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어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했다. 그 번호 그대로라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혼인신고만 하고 함께 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늦은 결혼인 만큼 많은 응원과 축복 부탁드린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서희원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준엽이 올린 결혼소감 전문을 캡처본으로 올린 뒤 "인생무상, 남은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 지금까지 저를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도록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과거 구준엽이 대만에서 한류스타로 활약하던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두 사람은 열애 1년여 만에 결별했고,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으나 지난해 이혼했다. 서희원, 왕샤오페이 사이에는 두 자녀가 있다.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접한 구준엽은 먼저 연락을 취했고 마침내 이들의 20년 전 인연이 비로소 결실을 맺게 됐다. 다시 사랑을 키운 두 사람은 이달 초 혼인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같은 이들의 러브 스토리에 국내외 팬들도 축하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구준엽은 클론으로 활동하던 1990년대 아시아 지역에서 유명세를 떨친 원조 한류스타다.

서희원은 대만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영화 '커넥트' '검우강호' '백만거악' '대무생', 드라마 '전각우도애' '포말지하' 등에 출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영화 '커넥트' 스틸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