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기상청 사람들'의 주목 포인트가 공개됐다.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이 반환점을 돌았다. 날씨처럼 종잡을 수 없는 전개를 이어온 지난 8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10.1%까지 치솟으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앞으로의 이야기 역시 섣불리 예상할 수는 없지만, 9회부터 주목해서 봐야 할 포인트 세가지는 미리 짚어봤다.
▲ 박민영♥송강의 사내연애
총괄2팀 과장 진하경(박민영 분)과 특보 담당 이시우(송강)의 만남은 날씨 만큼이나 예측이 어려웠다. 하나부터 열까지 정반대인 두 사람이 일순간에 뜨겁게 달아올랐고, 총괄 과장과 특보 사이로 정리했다가, 시청자도 모르게 비밀 사내연애를 시작했기 때문. 이후 성격 차로 이상기후를 맞기도 했지만, 가장 적당한 거리를 찾기 위해 고슴도치처럼 서로를 찌르며 맞춰 나가고 있다. 그렇게 마구 쏟아 붓는 비와 푹푹 찌는 폭염이 한 차례 지나간 가운데, 이들 앞에 또 다른 변수가 기다리고 있다. 하경의 전남친 한기준(윤박)이 둘의 연애를 알았기 때문. “들키면 끝”이라는 전제 하에 만나고 있는 두 사람의 앞날에는 또 어떤 변화무쌍한 날씨가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 윤박♥유라에게 찾아온 짓궂은 날씨
반면, 대변인실 통보관 한기준과 문민일보 기상전문 기자 채유진(유라)은 아직 짓궂은 날씨 한 가운데에 서 있다. 함께 하는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힘들게 결혼했지만, 현실은 매일이 싸움의 연속이었다. 기준은 아내의 동거 사실에 가슴이 찢기는 듯한 배신감을 느꼈고, 유진은 다 지나간 과거 때문에 예민하게 구는 남편에게 크게 실망했다. 금이 간 사이를 붙이기 위해 노력을 안 해본 것도 아니었다. “믿음을 줘보라”라는 오명주(윤사봉)의 조언에 기준은 문민일보 편집장이 부탁한 특집기사도 흔쾌히 써준다고 했고, 신혼부부 전세 자금 대출보다 이자가 낮은 상품도 알아왔다. 유진 또한 기준을 위한 맛있는 식사를 준비하며 풀어보려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뜻하지 않게 찾아온 짓궂은 날씨로 인해 다시금 서로를 할퀴었다. 그런 이들에게도 맑은 날씨가 찾아올 수 있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하는 포인트다.
▲ 각양각색 기상청 사람들의 이야기
하경, 시우, 기준, 유진 뿐만 아니라 각양각색의 기상청 사람들의 이야기는 사내연애 잔혹사에 또 다른 매력을 더하며 재미를 불어 넣고 있다. 14년만에 가족과 붙어 살려니 자신과 가족의 가장 편안한 거리가 얼마 만큼인지 가늠할 수 없어 헤매고 있는 엄동한(이성욱)과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고시 준비에 들어간 남편 뒷바라지까지 하고 있는 슈퍼 워킹맘 오명주(윤사봉)의 이야기는 직장인들의 현실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반찬에 이어 악어 발가락 개수로 잊지 못할 인상을 남긴 신석호(문태유)와 하경의 언니 진태경(정운선)의 이야기는 웃음을 자아내며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여기에 초단기 예보관 김수진(채서은)이 진하경 과장 밑에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으니, 공감과 재미를 모두 잡은 이들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뻗어나가게 될지 역시 주목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 사람들’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 앤피오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