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맨체스터 더비'는 맨체스터 시티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7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는 맨시티의 승리로 끝이 났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케빈 데 브라이너가 골을 기록하며 앞서갔다. 전반 22분 제이든 산초가 동점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이는 맨시티의 심기를 건드릴 뿐이었다. 전반 28분 데 브라이너가 멀티골을 기록했고 후반전엔 리야드 마레즈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4-1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맨유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아스널, 웨스트햄, 토트넘 홋스퍼, 울버햄튼이 무서운 기세로 맨유의 4위 자리를 위협했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맨유의 미래 계획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맨유는 맥없이 패배했고, 이러한 상황에 과거 맨유를 이끌었던 '전설' 개리 네빌이 쓴소리를 뱉었다. 네빌은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경기 소감에 대해 밝혔다. 네빌은 "맨유는 1-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 경기를 포기한 듯 보였다. 그 순간 맨시티는 경기 점유율의 92%를 차지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맨유 선수단은 피치 위에서 걷고 있었다. 모든 부분에서 뒤쳐졌다. 맨시티 선수단이 뛰어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맨유 팬으로서, 이 결과는 매우 당황스럽다"라고 덧붙였다.
로이 킨 또한 맨유의 경기력에 대해 비판했다. 킨은 "랄프 랑닉은 오늘 경기 전술에 대해 비판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선수들의 태도도 용납할 수 없다. 맨유는 경기 도중에 항복을 선언했다. 매우 수치스럽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패배한 맨유는 승점 47점에 그치며, 승점 48점인 아스널에 밀리며 5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