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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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행진→5선발 성큼, 긁고 싶게 만드는 '윤중현 복권'

기사입력 2022.03.07 07:4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기장,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적임자로 떠오른 후보는 연이은 쾌투로 존재감을 발휘한 사이드암 윤중현(27)이다.

윤중현은 지난 5일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공 44개를 던지며 투구수를 늘렸고 포심 패스트볼(16개), 투심 패스트볼(14개), 커브(9개), 체인지업(5개)을 구사했다.

이날 윤중현은 직구 최고 136km/h, 평균 134km/h를 기록하며 속도로 상대를 압박하진 못했지만, 구속에 의미 부여를 할 필요는 없었다. 이번 등판에서도 안정적인 제구를 앞세워 타자들을 가뿐하게 요리했다. 팀이 추구하는 공격적인 투구를 앞세워 볼넷 하나만을 허용한 것도 고무적인 요소다.

윤중현은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5선발 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윤중현은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첫 실전 등판에 임했고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2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성적을 거두며 눈도장을 찍었다. KIA가 긁어 볼만한 복권을 보유하게 되었다.

KIA는 선발 로테이션 두 자리가 비어있다. 이의리가 물집 부상, 임기영이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인해 대열에서 이탈한 것. 불행 중 다행으로 이의리는 머지않아 선발진에 자리할 예정이다. 김종국 KIA 감독은 "조만간 투구에 들어간다. 투구 결과를 보고 합류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임기영은 개막 로테이션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KIA는 로테이션 빈틈을 메우기 위한 대안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윤중현은 KIA가 긁어 볼 만한 복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습경기를 진행 중인 KIA는 선발 싸움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윤중현을 비롯해 한승혁, 유승철, 이민우가 번갈아 기회를 얻으며 5선발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KIA는 오는 8일과 9일 홈에서 한화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다. 8일 연습경기 선발투수는 지난 6일 등판이 취소된 한승혁이 유력하다. KIA는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꾸준히 '5선발 찾기'에 주안점 두고 있다.


사령탑은 발전 가능성을 보인 윤중현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김 감독은 윤중현의 투구 템포에 대해 "처음부터 잘 되는 선수는 없다. 버릇이 있는데 개선하려는 의지가 보인다. 템포가 빠르면 야수들도 집중력이 더 생긴다. 그러면 수비에서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 같다.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공략하는 부분은 긍정적이다"라고 전했다.

쾌조의 투구 컨디션을 과시 중인 윤중현이 현재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경쟁자들의 활약상도 만만치 않다. 자연스레 윤중현의 다음 등판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자신의 강점인 안정감에 꾸준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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