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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미 "주인공 남자 뺏는 역할 많이 해…회의감 들었다" (백반기행)[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3.05 06: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백반기행' 추상미가 12년 간의 공백기를 가졌던 이유를 밝혔다.

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배우 추상미가 게스트로 출연해 대구 동구의 맛집들을 찾아다녔다. 

이날 두 사람은 막창순대 맛집을 찾았다. 음식을 맛보면서 허영만은 "추상미 씨가 은퇴한 줄 알았다"며 공백이 길었던 것을 언급했다. 이에 추상미는 "2009년 드라마를 마지막으로, 지금 12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에 허영만은 "벌어놓은 돈 다 쓰고 통장이 비니까 다시 나온 거냐"고 농담했다. 추상미는 "연극부터 시작해 영화, 방송 이렇게 했다. 20년차 되니까 회의감이 들더라"며 "제가 많이 맡았던 역할이 주인공 남자 뺏는 역할, 세컨드 여주인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땐 그런 드라마가 많았다. 가난한 집 여자주인공이 남자와 연애를 잘하고 있으면, 제가 부잣집 딸 이런 역할인데 (남자 주인공을) 뺏는 거다. 그런 역을 계속하다보니 하기 싫더라"고 고백했다.

추상미는 "그런 김에 오랜 꿈인 작가로 돌아가야겠다 했다"며 현장 경험을 살려 영화 감독에 도전했다고 했다. 이에 2018년, 그의 연출작인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이 제작되기도. 

그는 "저는 굉장히 바빴다"며 "아이도 출산했다. 어린 시절에 옆에 데리고 있고 싶었다"고 엄마와 감독으로 바빴던 공백기 12년을 추억했다. 

이야기를 나누던 두 사람은 막창순대에 이어 순대국밥도 맛봤다. 구수한 국물 맛에 추상미는 "누린내가 전혀 안 난다"고 감탄했다.

닭똥집 골목을 찾기도 했다. 추상미는 "닭똥집하면 연극했던 시절 생각이 난다. 주머니 사정이 안 좋으니 포장마차에서 닭똥집에 소주마시고 그랬다. 가끔씩 먹고 싶고 생각날 때가 있었다"고 닭똥집에 얽힌 추억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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