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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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광 "롤모델 마이클 부블레, 내게 춤 시킬 줄 몰랐다"(근황올림픽)[종합]

기사입력 2022.03.04 12: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캐나다 출신 가수 마이클 부불레의 내한공연 당시 화려한 춤을 선보인 김지광 씨가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3일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에는 '월드스타 내한공연 무대서 막춤 춘 한국 청년, 해외토픽 7년만에 만남 성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마이클 부블레 내한공연 당시 '댄싱가이', '미지광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지광 씨가 모습을 비췄다. 그는 "전 사실 보컬이고, 재즈 싱어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면서 "그런 와중에 마이클 부블레가 한국에 오게 됐고, (부블레가) 제 롤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당시 열정적으로 춤을 춘 것에 대해서는 "춤을 추는 걸 워낙 좋아한다"며 웃었다.



공연 당시 마이클 부블레는 김지광 씨가 객석에서 춘 춤을 보고 "지금까지 33개국에서 174번의 공연을 했는데 남자와 사랑에 빠진 것은 처음"이라며 그를 무대로 올라오라고 한 바 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지광 씨는 "저는 그 떄 그냥 '아 내 얘기하는가보다' 해서 스포트라이트가 비추길래 좋아서 팔 벌리고 환호했는데, 옆에 분들이 '나오라는 거예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Me?' 하고 외치고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춤을 시킬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그냥 인사 시키려나' 싶어서 오라니까 좋아가지고 펜스 열리고 뛰어가서 그냥 안겼다"면서 "근데 갑자기 같이 춤추자면서 춤을 보여달라더라. 그래서 음악을 깔아달라고 했더니 즉흥적으로 연주가 시작됐다. 부블레가 춤 춰주고 하니까 사실 저도 그냥 막춤 춘거다. 근데 춤을 다시 보니까 괜찮더라"고 전했다.


양 다리로 마이클 부블레를 감싸며 와락 안겼던 김지광 씨는 "평소에는 사진이나 영상을 자주 봐서 친구만큼 익숙한 존재였는데, 막상 안고나서 떨어져보니 그냥 외국인이더라.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싶다가 정신없이 상황이 흘러갔다"고 회상했다.

김지광 씨의 영상은 마이클 부블레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이에 대해 그는 "아침에 신문 기자분들이 전화도 주시고, 친구들도 '지광아 너 봤어?' 하고 연락을 주더라"면서 "그 날 공연 끝나고 지나가시는 관객분들 붙잡고서 '죄송한데, 아까 모습을 찍어준 친구가 없다'고 해서 사진이나 영상을 카톡으로 보내주신 분들도 있었다. 그랬는데 갑자기 고화질로 영상이 나온 것"이라며 웃었다.

마이클 부블레가 본인에게 어떤 뮤지션이냐는 질문에는 "어느날 'Everything'이라는 노래를 들었는데, 굉장히 맑고 이쁘고 노래가 기분이 좋더라. 그래서 그 때부터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가졌고, 그 때부터 재즈라는 음악을 처음 들으면서 음악 공부도 하면서 음악을 가까이 하게 됐다"고 답했다.

사진= '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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