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대형 신인들의 맞대결이 아쉽게 불발됐다.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연습경기를 펼친다. 이날 삼성은 1차지명 이재현을 선발 2루수로 예고한 가운데, KIA는 1차지명 김도영을 다음 경기에 선발 투입시키겠다고 전했다.
이날 삼성은 허윤동을 선발 마운드로 내보낸다. 타선은 김지찬(유격수)-이재현(2루수)-김재혁(좌익수)-김동엽(지명타자)-이태훈(1루수)-김현준(중견수)-공민규(3루수)-김민수(포수)-김성윤(우익수) 순으로 꾸렸다.
KIA는 이민우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타선은 소크라테스(중견수)
-박찬호(유격수)
-최형우(지명타자)
-황대인(1루수)
-김석환(좌익수)
-이우성(우익수)
-김태진(3루수)
-한승택(포수)
-오정환(2루수) 순으로 나선다.
양 팀 ‘대형 신인’ 선수들의 맞대결은 아쉽게 무산됐다. 삼성의 이재현과 KIA의 김도영 모두 양 팀의 올 시즌 1차 지명 선수들로, 기량을 점검하는 연습경기인 만큼 두 선수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김도영이 다음을 기약하게 되면서 무산됐다.
삼성 신인 이재현은 입단 당시 구단으로부터 “공수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췄다. 강한 손목힘을 바탕으로 한 파워와 콘택트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좋은 평가와 함께 구단의 1군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한 이재현은 탄탄한 수비에 장점을 보이며 코치진의 기대를 높였다.
다만 첫 연습경기 실전엔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나선다. 허삼영 감독은 “이재현은 계속 시합을 통해 검증을 해나가야 한다. 내야 다양한 포지션에 내보내서 이겨낼 능력이 있는지 살펴보고, 향후 그림을 그릴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KIA 신인 김도영은 입단 당시 ‘제2의 이종범’이 될 재원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시 KIA는 “컨택 능력, 빠른 발, 안정적인 수비 등을 갖춘 완성형 내야수”라며 그를 높게 평가했다. 김도영 역시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김도영은 캠프 중반 2군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하면서 한화와의 첫 연습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전망. 하지만 김종국 KIA 감독은 "현재 2군에서 뛰고 있지만 준비는 잘돼있는 것 같다. 기장 KT전(5, 6일)에 선발로 내보내고
게임 감각을 빨리 익히게끔 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삼성, KIA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