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선우용여가 아들과 '세바퀴'에 출연한 후 아들이 결혼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대한외국인'에서 MBC 레전드 예능 '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 주역들이 다시 뭉쳤다. 선우용여, 이승신, 이경실, 김지선이 함께 했다.
MC 김용만은 선우용여에게 "'세바퀴'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에 대해 물었다. 선우용여는 "아들이랑 같이 출연했을 때"라고 대답했다.
그는 "아들이 출연 당시 42살이었다"면서 "장가를 가야되는데 안 가니까 죽겠더라"고 그 때의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아이유 노래를 장가 염원 송으로 바꿔 불렀다"면서 "내가 아이유 복장을 했다"고 덧붙였다.
선우용여는 "그러고 나서 1년 후에 아들이 결혼을 했다"면서 "지금 손녀 딸이 7살"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용만은 선우용여를 향해 "건강해 보이신다"며 건강 관리 비법에 대해 물었다. 이에 선우용여는 "뇌경색이 온 후 안방보다 부엌을 더 사랑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요리를 하는 게 취미가 됐다"며 "검색을 통해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아 해 먹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 몸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표정도 좋아보인다"는 김용만의 말에 선우용여는 "남편이랑 싸우고 화를 내면서 잠을 잔 적이 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일어나보니 오만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깜짝 놀랐다"면서 "잘 때도 웃으면서 자야 한다. 그래야 리프팅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선우용여는 "누군가를 미워하는 건 자기한테도 안 좋다"며 "나를 위해서라도 그 감정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우용여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다. 김지선은 "우리 엄마 문제를 내가 모르겠냐"며 해당 문제의 정답을 맞췄다. 선우용여가 우리나라 여자 배우 최초로 자동차 광고를 했다고.
김용만은 "선우용여가 광고비 대신 자동차를 받았다"며 "당시 자동차 가격이 집 한 채 값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선유용여는 "그 때는 자동차가 귀했다"면서 "운전하는 여자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사극 분장을 하고 운전을 하니 옆 운전자가 나를 보다가 사고가 나기도 했다"며 과거를 떠올리기도 했다.
사진 =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