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동북관동(도호쿠간토)대지진으로 불리고 있는 일본 대지진의 진도가 9.0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NHK는 13일 정오뉴스에서 일본 기상청이 이번 지진 규모를 8.8에서 9.0으로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거대 지진에 대해 일본 기상청이 관측 결과를 자세히 분석한 결과 지진의 규모를 결정하는 매그니튜드가 9.0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7년 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인근에서 대 쓰나미를 일으킨 거대 지진에 거의 필적하는 수준으로, 당시 지진 규모는 9.1이었다.
이번 지진에 대해 일본 기상청은 매그니튜드를 8.8로 발표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지진 관측 결과 등을 자세히 분석한 결과 이번 지진의 진원지는 전체적으로 가로 500km, 세로 200km 정도의 넓은 지역으로, 단층의 파괴가 계속적으로 5분 이상 지속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기상청이 지신의 규모를 새로 계산한 결과 매그니튜드가 9.0이라는 것.
NHK의 마츠모토 해설위원은 "매그니튜드 수치가 1씩 올라갈 때마다 에너지는 32배씩 올라간 다며, 0.2가 올라간 것은 2배의 에너지였다는 것"이라며 알려진 것보다 2배가 강한 지진이었음을 설명했다.
한편 동북관동대지진으로 미야기현의 미나미산리쿠쵸(南三陸町)는 인구의 절반 이상인, 약 1만명과의 연락이 되지 않는 등 1만명 이상이 연락불명 상태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또한 도호쿠 지방 각지에 약 38만 명이 피난해 있는 상태다.
[사진 ⓒ NHK 방송화면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