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SBS가 2차 대선 TV토론에서도 2049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25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방송토론회에서도 SBS가 전국 기준 2049시청률 2.27%로, MBC 2.14%, KBS1 1.27%에 앞서며 다시 한번 1위를 기록했다. 수도권을 기준으로 하면 그 격차는 SBS가 2.64%, MBC 2.49%, KBS1 1.29%의 순으로 살짝 더 벌어졌다.
2049세는 시장뿐 아니라 대부분의 국가 이슈에 대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가장 활동적인 역할을 맡는 주요 사회 활동 계층인 만큼 2049세의 선택을 받는다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지상파·종편·보도채널 등 총 10곳(KBS, SBS, MBC, JTBC, MBN, 채널A, TV조선, YTN, 연합뉴스TV, KTV)에서 생중계한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 시청률 합이 전국 가구 시청률 기준 33.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1일에 있었던 1차 TV토론에 비해 1%가량 떨어진 수치이다. 전국 기준 2049 시청률의 합 역시 21일 9.1%보다 살짝 떨어진 8.9%를 기록했다.
25일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는 정치와 외교 안보 이슈를 주제로 후보 간 치열한 설전이 오갔다. 구체적으로 권력 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양당제 대신 다당제 구축, 제왕적 대통령제 대신에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전환 등에 대해 의견이 오갔으며, 윤 후보를 제외한 세 후보의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외교 안보 이슈에 관해서는 최대 국제 이슈로 부상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사태 관련 대응 방안을 비롯해 대북관계 설정, 사드 추가 배치 문제 등을 둘러싸고 후보들 간에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특히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사드 추가 배치나 선제 타격, 전쟁 개시 등 지나치게 난폭하고 거친 발언을 하는데 철회할 생각이 없냐”라고 꼬집었고, 이에 대해 윤 후보는 “평화는 억제력이 있어야 보장된다. 선제타격 능력을 확보하고 의지를 보일 때만 전쟁을 예방할 수 있다. 이 후보는 종이만 가지고 종전 선언을 강조하는데 그걸로는 해결된 게 없다”라며 비판했다.
대장동 의혹과 정치 보복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도 정면충돌이 있었다. 윤 후보가 이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 연루 의혹을 집중 지적하자 이 후보는 저축은행 비리, 삼부토건 사건 등을 꺼내며 반박했다. 심 후보는 거대 권력을 획득,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음에도 의지를 보이지 않았던 민주당과 이 후보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으며, 안 후보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협공 시도에 선을 그으면서도 공직자의 투명성과 책임성, 다당제를 기반한 제왕적 대통령제의 명확한 역할 구분 등을 주장함과 동시에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는 것에 대해 대선 후보간 합의를 시도하기도 했다.
한편 후보들은 오는 3월 2일 오후 8시 선거 전 마지막 법정 토론을 가질 예정이며, 주제는 사회 분야이다.
사진=SBS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