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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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린 구, 올림픽으로 1200억 챙기더니…먹튀 논란

기사입력 2022.02.22 16:0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중국의 스타가 하루 아침에 먹튀녀 취급을 받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한 구아이링(미국명 에일린 구)이 미국행을 결정하자 중국 네티즌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중국 '인민일보'는 22일 구아이링이 'USA투데이'와 진행한 인터뷰를 인용해 "올림픽을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여전히 스키를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경기에 출전할지는 확실하게 답변할 수 없다. 현재 확실한 것은 미국으로 돌아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자서전을 내놓을 것이다”면서 "패션 사업 경력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구아이링은 2019년부터 미국 대신 중국 국적을 택하며 국제 대회에 참가했다. 구아이링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중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부상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부문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며 베이징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구아이링은 올림픽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중국에서 20여 개가 넘는 유명 브랜드와 광고 계약을 맺었고, 올림픽 기간에 무려 4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벌어들였다. 게다가 올림픽 2관왕으로 벌어 들인 총 수입은 1200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구아이링은 이제 미국으로 다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구아이링은 올림픽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있을 때는 중국인이고 미국에 있을 때는 미국인"이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구아이링이 공개적으로 미국 국적 포기 여부를 명확히 밝힌 적은 없다. 

구아이링이 미국으로 떠날 조짐을 보이자 중국 네티즌들은 "먹튀녀다", "미국 혼혈인 피는 못 속인다", "중국에서 많은 돈을 챙겨 미국으로 떠나려 한다"라며 자극적인 비판을 가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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