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지현우, ♥이세희와 결혼 선언 "이제 내가 지켜"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이세희와 결혼하기로 결심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42회에서는 이영국(지현우 분)과 박단단(이세희)이 재결합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단단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애나킴(이일화)이 친모라는 사실을 알았다. 박단단은 박수철(이종원)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이때 박단단은 박수철이 먼저 애나킴의 정체를 눈치챘고, 자신을 미국으로 보내기 위해 숨겼다는 것을 알고 분노했다.

박단단은 "애나킴 그 여자 아빠랑 나를 버렸잖아. 그래서 아빠가 평생 미워하던 사람이잖아. 내가 엄마 찾고 보고 싶어 할 땐 사진 한 장을 무덤도 모른다고 하더니 그런 사람이랑 미국을 같이 가라고? 아기 때는 엄마한테 버림받았는데 지금은 아빠한테 버림받은 것 같아. 나는 정말 아빠 죽어도 용서 못 할 것 같아"라며 독설했다.

또 박단단은 애나킴을 만났고, "나 초등학교 1학년 때인가. 나를 키워준 엄마가 친엄마가 아니라는 걸 알았을 때.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 평생 엄마를 그리워하면서 살았어요. 아빠가 엄마 사진 한 장을 안 줬지만 내 상상 속의 엄마는 너무나 아름다운 분이었어. 근데 내 상상을 이렇게 비참하게 깨버리시네요. 이렇게 추악한 사람 내 엄마인 줄은 상상도 못했어"라며 털어놨다.

박단단은 "어릴 때는 버리고 나를 감쪽같이 속이고 나를 미국으로 데려갈 생각을 어떻게 해요? 당신이라는 사람이 내 엄마라는 사실이 너무 슬퍼"라며 눈물 흘렸고, 애나킴은 "이제라도 너한테 못 해준 거 해주고 싶어서. 그래서 그랬어. 널 위해서"라며 사과했다.

박단단은 "지금 나를 위해서라고 했어요? 지금 이게 나를 위해서예요?"라며 발끈했고, 애나킴은 "그때 내가 너무 어렸어. 그렇게 사는 게 너무 힘들고 숨이 막혔어. 내 꿈이 너무 컸어"라며 무릎 꿇고 빌었다.

결국 박단단은 "차라리 우리 아빠가 너무 나쁜 남자라서 너무 무서워서 도망 갔다고 거짓말이라도 하지 그랬어요. 그랬으면 이렇게 비참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특히 이영국은 박수철로부터 박단단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이영국은 박단단의 위치를 추적했고, 바닷가에서 쓰러진 박단단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의식을 되찾은 박단단은 이영국의 집으로 향했고, 박수철과 만남을 거부했다.

이영국은 집 앞으로 찾아온 박수철에게 "박 선생 어제 하마터면 죽을 뻔했습니다. 애나킴 대표와 아버님 때문에 너무 큰 상처를 받아서요"라며 쏘아붙였다.

박수철은 "그래도 데려가겠습니다. 제 딸이니까 제가 데려갑니다"라며 고집을 부렸고, 이영국은 "박 선생이 아버님 소유물인가요? 박 선생이 아버님이랑 같이 가기 싫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아버님 아직도 박 선생한테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시는 겁니까? 박 선생한테 그런 상처를 주셔놓고 어떻게 이렇게 하십니까. 저 이제 박 선생 안 보냅니다. 앞으로 박 선생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라며 당부했다.

이후 이영국은 박단단에게 "아버님께서 박 선생 데려가겠다고 했는데 내가 거절했어요. 아버님한테 앞으로 박 선생은 내가 책임지겠다고 이야기했어요. 나 이제 박 선생 아무 데도 못 보내요. 이제 내 옆에 있어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박단단은 "저도 이제 아무 데도 안 갈 거예요. 여기 있을 거예요. 회장님 옆에 아이들 옆에"라며 고백했다.

그뿐만 아니라 애나킴은 이영국에게 박단단과 미국에 갈 수 있게 설득해달라고 사정했다. 이영국은 "나 박 선생이랑 결혼할 거야. 박 선생 이제부터 내가 지켜. 박 선생이 공부하고 싶다거나 유학 가고 싶다고 하면 내가 시켜주고 내가 보내줄 거니까 더 이상 누나가 박 선생한테 미국 가자고 하지 마. 아버님이랑 누나는 박 선생에게 상처를 줬어. 상처 입은 박 선생 내가 행복하게 해줄 거야"라며 못박았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